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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醫·韓·齒 의료법 투쟁은 '개원의뿐'
[ 2007년 03월 20일 21시 49분 ]
보건의료 4개 단체가 보기 드물게 공조 체계를 구축하면서 오늘(21일) 오후 있을 의료법 과천 궐기대회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지만 정부 압박의 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과 학생들이 모두 불참, 범의료계 전사들이 사실상 개원가로 국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복지부와 의협 등에 따르면 오늘 과천벌에는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조무사 등 6만~6만5천명 정도가 집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사이래 찾기 어려울 정도로 보건의료인들이 투쟁을 위해 결집하지만 문제는 모두 개원가에서 동원된 것이라는 점이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병협은 공조 자체에서 빠져 있고 교수단체나 학생들도 지난 2월 집회와는 달리 이번에는 공식적인 참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분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한 교수와 학생들의 불참은 이번 집회가 개원가들의 집단이기주의로 인한 것이라는 이미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C 대학 사회학과 교수는 “교수들이나 학생들의 동참은 단순한 인원 확대 차원 이상이다”면서 “지식인과 순수성을 대표하는 이들은 여론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시민은 “결국 개원의들이 자기 밥그릇 지키기 위해 집단 휴진까지 하면서 거리로 나선 것 아니냐”면서 “국민들만 불편하게 됐다”고 성토했다.

이 같은 반응이 나오자 의료계 내에서도 비상대책위원회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

이번 집회에 참석한다는 한 의사는 “개원의들이 무슨 봉이냐”면서 “병협 등을 끌어들이지 못해 집회를 효과적으로 이끌지 못한 비대위는 책임 져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복지부는 병원과 보건소 등을 통해 집회에 따른 진료 공백은 막을 수 있다고 판단, 휴진하고 집결한 개원가에게 법적 대응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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