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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사 '부익부 빈익빈' 더 심화
[ 2007년 03월 20일 21시 15분 ]
국내제약사 상위권과 하위권간의 매출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가 집계한 상장 제약업종 실적에 따르면 상위권 10개사와 하위권 16개사와의 격차가 2005년 1조 6128억원에서 지난해 1조 7818억원으로 10.5% 증가하는 등 확연해졌다.
상위권 10개사 매출합계가 2005년 3조 1112억원에서 지난해 3조 3905억원으로 9%에 늘어난데 반해 하위권 16개사는 2005년 1조 4984억원에서 지난해 1조 6087억원으로 7.4% 증가에 그친 것.
매출액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및 당기 순이익에서도 상·하위권 제약사 간 격차는 더욱 두드러졌다.
영업이익의 경우 상위권 제약사는 2005년 3760억원에서 19.1% 증가한 4479억원을 기록한 반면 하위권 제약사는 2005년 1555억원에서 3.8% 늘어난 1614억원에 불과했다.
또 당기순이익에서는 상위권 제약사는 2005년 2498억원에서 지난해 2827억원으로 13.2% 상승했지만 하위권 제약사는 2005년 1014억원에서 지난해 1043억원으로 2.9% 성장에 그쳤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 비율에서도 상·하위권 제약사간 양극화 현상은 여전했다.
상위권 제약사는 매출액 대비 당기 순이익 비율이 2005년 8%에서 지난해 8.3%로 소폭상했지만 하위권 제약사는 6.8%에서 6.5%로 오히려 감소한 것.
이처럼 상위제약사와 하위제약사 간의 실적 격차가 심화되는 이유는 적은 제품 수에 따른 영업인력 효율성 및 R&D 투자비용의 격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하위제약사의 경우 제품 포트폴리오가 적어 영업인력의 효율성이 떨어질 뿐더러 상대적으로 적은 R&D비용으로 적시에 제네릭을 비롯한 신제품 발매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상위권 제약사와의 격차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위 16개사의 매출액이 상위 10개사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으며 매출 증가율 및 영업이익 증가율도 낮아 실적격차는 점차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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