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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동아제약을 한미약품이 M&A?
[ 2007년 03월 21일 04시 28분 ]
유충식 동아제약 부회장
[사진]
이 항간에 나돌고 있는 한미약품과의 합병에 대해 긍정적으로 고려할 수도 있음을 시인했다.
유 부회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미약품과의 합병에 대해) 앞으로 과제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장 합치기는 힘들지만 연구부분을 같이 투자한다든지 부분적으로 제휴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처럼 주식을 섞다보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한미와의 합병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다국적제약사가 잠식하고 있는 국내제약산업 구조상 현재 상태로는 국내제약사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부분 협조부터 시작해 굳이 한미약품이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경쟁사와의 합병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
유 부회장은 강 대표에 대한 신뢰성을 부각시키며 강 대표가 차기 동아제약 경영진에 포함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부회장은 “강문석 대표가 동아제약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쪽에 가담했으며 강 대표가 동아제약 경영진에서 빠지는 것은 상식이하의 일이다”며 강 대표를 높이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강신호 회장이 왜 사도세자를 만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강 대표가 동아제약에 경영권에 참여할 수만 있다면 주주제안을 포기할 수도 있다”며 강 대표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아울러 유 부회장은 강신호 회장이 이끌고 있는 현 동아제약 경영진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유 부회장은 “현재 6%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장과 4남(강정석 전무)이 인사·구매·광고 등 전권을 남용하고 있다”며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유 부회장은 최근 동아제약 임직원 결의대회에서 “유 부회장이 강문석 대표를 쫓아낸 인물이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동아제약에서 소문을 퍼트렸다”고 반박했다.
그는 “강 대표가 동아제약 대표이사 될 때 조금은 이르다는 생각을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에는 강 대표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미숙한 것을 조언했던 것일 뿐, 경영자는 언제나 공과가 있기 마련이다”며 강 대표를 옹호했다.
한편, 유 부회장은 “현재 제약업계 원로들이 중재에 나서고 있다”며 “주총 전날이라도 대안이 마련된다면 언제든지 따를 의향이 있다”고 말해 표 대결을 포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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