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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병상 고대구로 진료수입 2000억?
[ 2007년 03월 25일 22시 00분 ]
최근 신관 완공으로 1000병상 병원 대열에 합류한 고대구로병원의 진료수입 2000억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고대구로병원의 경우 병상 가동률이 전국 최상위권에 속하면서도 하루 평균 입원 대기환자가 꾸준히 200명 수준을 유지하는 등 620병상에서 수용하지 못했던 환자들을 외래·입원 환경의 개선을 통해 적극 수용할 수 있기 때문.

25일 고대구로병원의 '2007년 자금운용예산 총괄표'에 따르면 올해 병원의 총수입(추경예산 제외)은 지난해 1636억9900만원에서 181억이 증가한 1818억79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입의 9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의료수입은 지난해 1257억6000만원에서 12.6%가 상승한 1416억9600만원으로 입원 872억, 외래 520억, 기타 의료수익 18억 등으로 병원은 예상하고 있다.

구로병원이 620병상을 기준으로 입원·외래 등에서 1257억원의 진료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450병상이 새로 추가될 경우 2000억을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병원이 신관 완공을 통해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를 적극 강화하고 VIP병실을 비롯한 1, 2인실을 대폭 확대하는 등 고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략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예상에 힘을 싣고 있다.

오동주 병원장 역시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구로병원의 진료수입이 2000억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오 원장은 "지역 내 관련 벤처기업만 7천여개에 이르는 등 주변 뉴타운 개발과 대규모 상권과 공원이 조성되는 등 잠재고객의 풀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신관 완공 등으로 이러한 수요를 수용할 경우 진료수입이 2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신관 완공에도 불구하고 구로병원의 진료수입 2000억 돌파가 연내 실현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신관 완공과 동시에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본관을 전면 폐쇄한 채 리모델링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기존 외래진료 공간 뿐만 아니라 본관 620병상도 전혀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또한 신관 역시 본관의 입원·외래를 수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530병상 정도로 운영을 예상하고 있는 등 공간을 100%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병원은 본관 내외부의 대규모 리모델링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입원환자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관 이전을 시작해 병동 이전을 완료했으며 현재 각 외래 및 검사실의 막바지 이전작업을 진행 중이다.

병원이 새로운 진료공간 확충에 따른 외래수익 증가 등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올해 의료수익 예산액을 통상적인 수준에서 인상시킨 점도 본관 리모델링으로 인한 입원환경 축소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병원 관계자는 "가을까지 본관이 전면 폐쇄되면서 일부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신관은 530병상 정도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본관 리모델링이 완료될 때까지 진료규모는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동준기자 pdj3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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