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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의사들 "내 신변은 내가 지킨다"
[ 2007년 03월 26일 02시 13분 ]
호주의 한 유력일간지는 26일 의사들이 환자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경비견은 물론이고 최루가스 분사기 등 불법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호주 내 의사들 중 30% 이상이 병원에서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아이스’라고 불리는 마약 ‘크리스탈 메탐페타민’이 폭력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모나쉬 대학연구팀이 실시한 조사에서 일반의들의 39%가 업무 관련 폭력을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나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심적 고통을 가지는 의사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의사들 중 일부는 왕진이나 일과 시간 외 근무 등 폭력에 노출될 수 있는 경우는 대부분 응하지 않으려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일부 의사들은 자위 수단을 강구하거나 진료실에 경비 카메라를 설치하고 위급 시 밖으로 구조신호를 보낼 수 있는 버튼을 달아놓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의사협회는 "의사들이 최루가스 분사기 등을 사용하는 경우 법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스스로 무장하기보단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미리 직원들을 훈련시켜놓고 현지 경찰 등과 비상 연락망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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