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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세브란스병원 수술로봇 3개월째 '휴업'
[ 2007년 03월 27일 02시 55분 ]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지난해 말 야심차게 도입한 수술용 로봇 ‘다빈치’가 3개월이 지나도록 수술도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영동세브란스가 도입한 다빈치가 2005년 허가를 받은 다빈치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신규제품으로 간주돼 식약청의 허가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

연세의료원 한 관계자는 최근 “영동세브란스병원이 도입한 다빈치가 식약청의 허가를 받지 못해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막상 도입은 했지만 언제 허가가 떨어질지 모르겠다”며 난처한 입장을 토로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2월 신촌세브란스병원의 다빈치 수술 200례에 맞춰 전격적으로 다빈치를 도입했다.

다빈치는 전립선암절제술과 위암수술, 자궁암절제술, 대장암, 식도암 및 흉곽수술 등을 비롯해 최근에는 심장 수술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한 바 있다.

또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미용 효과도 차츰 밝혀지면서 신촌세브란스의 경우 환자들이 로봇수술을 받기위해 기다리는 실정.

이에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서울 강남권의 새로운 로봇수술 메카로 자리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다빈치를 도입했다.

하지만 병원이 도입한 다빈치가 2005년 신촌세브란스가 도입한 다빈치와 달리 최신형으로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수술도 하지 못한 채 허가만 기다리는 상황이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수입업체에서 식약청에 허가를 신청했지만 아직 보류 중이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수입업체인 이노메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모델이 나온 경우라도 모델명이 변하면 다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식약청에서 요구한 서류를 보낸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문제가 있어 허가가 늦어진 것은 아니다”면서 “허가에 기본적으로 6개월정도 소요된다”고 언급했다.

반면 식약청은 다빈치 허가와 관련해 “단순히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라 외형적으로 변경된 다른 제품이어서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며 “명칭 변경은 10일이면 끝나지만 신규허가이기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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