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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원자력號 출항…노사정위원회 구성
[ 2007년 03월 27일 03시 13분 ]
독립 법인화로 새 출발하는 원자력의학원이 순조롭게 출항했다. 외부 인사 내정설 등으로 빚어진 노조와의 마찰이 일단락되면서 김종순 신임 원장이 오늘(27일) 별다른 충돌 없이 공식적으로 첫 출근한 것.

지난주까지만 해도 출근 저지 투쟁을 펼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던 노조가 입장을 급선회한 것은 그동안 제기했던 문제점에 대해 신임 원장과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이뤄진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과 노조 측에 따르면 지난 22일 김종순 원장과 노조는 면담을 갖고 최대 쟁점 사안이었던 구조 조정 문제 등에 있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우려되는 부분을 전했고 신임 원장은 진료 부분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구조 조정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에 노조는 면담 후 과기부 앞 등에서 펼치고 있던 농성도 전면 철회했다.

병원 관계자 또한 “양측이 의견 접근을 함에 따라 공식 출범에는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 병원 발전을 위해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면담에서 김종순 원장과 노조는 의학원의 발전 방향을 공동 모색한다는 명분으로 4월 중 노사정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참여 인원이나 구체적인 운영 방식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만약 과기부가 참여를 거부하면 노사위원회로 결성된다.

노조 관계자는 “의연구, 방사선, 진료라는 세 가지 축 중 어느 하나라도 위축되지 않도록 학원의 정책 결정에 노조가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학원의 일방적인 정책 운영을 견제하기 위한 일종의 안정장치를 뒀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방사선의학 분야의 전문가를 과기부가 낙점한 만큼, 방사선과 연구 분야만을 키우고 진료 부분은 홀대할 수 있다”면서 “인원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진료 분야 위축 정책이 진행되지 않도록 노조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변했다.

전문성과 경영능력이 인정돼 원자력의학원의 초대 선장으로 자리한 김종순 원장. 독립법인으로 새 출발하는 만큼 변화가 요구되는 현실에서 어떤 발전 로드맵을 그려 나갈지 주목된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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