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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 개악 막자" 투쟁 성금 줄이어
[ 2007년 03월 27일 21시 55분 ]
의료법 투쟁에 총력을 기울리고 있는 의료계에 단비가 내렸다. 회원들이 투쟁에 보탬이 되고자 성금을 보내오고 있는 것.

아직은 일부 지역의사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회비 납부율이 급감하면서 적자 경영을 하고 있는 의협의 현 상황으로 볼 때 이 같은 움직임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27일 서울시의사회(회장 경만호)에 따르면 의료법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이 25일 끝난 후 각구 의사회로부터 '의료법 개악 저지 및 의료발전성금'이 전달되고 있다.

26일 강서구의사회(회장 한경민)를 필두로 27일에는 송파구의사회(회장 임수흠)와 동대문구의사회(회장 유태옥)가 각각 1,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2월 9일 광진구의사회(회장 문경서)가 1,081만원, 3월 15일 공청회장 앞의 궐기대회에서 좌훈정 홍보이사가 회원들로부터 할복혈서의 위로금으로 받은 1,200만원을 투쟁성금으로 기탁한데 이은 것이다.

서울시의사회 경만호 회장은 “궐기대회서 회원들이 보여준 결집된 힘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면서 “이같은 뜻을 받들어 성금이 의료법 개악 저지와 의료발전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경 회장은 또 “의료법 입법예고안에 대한 반대 의견서가 서울시의사회로 접수된 것만 2,300여건이며 반대 서명한 회원도 6천여명에 이르고 있다.”면서 “4월 중에는 반대의견서 및 서명부를 책자로 만들어 각부처 장차관과 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의료법 개정 반대에 대한 의료계의 결연한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사회는 회원들의 투쟁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판단, 반대 운동을 더욱 강력히 펼친다는 복안이다.

장현재 총무이사는 “집행부는 의료법 정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할 경우 면허증 반납 및 휴폐업 투쟁 안건이 오는 31일 대의원 총회에서 통과되는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정부와 국회의 동향을 예의 주시, 필요하다면 지금보다 투쟁 수위를 높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지역의사회의 성금 기탁 등은 의사협회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협 관계자는 "회비 납부률이 전년 대비 10%이상 줄었고 투쟁 기금도 1억원 정도 밖에 남지 않아 사실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회원들의 성금 기탁 운동이 활발해 지는 만큼 의협 또한 힘을 얻어 적극적으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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