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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토 효과에 뜨거워지는 '고지혈증'
[ 2007년 03월 27일 21시 56분 ]
단일 질병 치료제로서는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를 형성하는 고지혈증 치료제 분야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크레스토, 리바로, 바이토린 등 후발주자들의 거침없는 상승세로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최근 선두제품인 리피토가 가격을 인하하며 반격에 나섰기 때문.

연간 3000억원대의 초대형 시장을 형성하는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은 리피토가 700억원대의 매출로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스타틴 계열인 크레스토, 리바로, 바이토린 등이 연일 급성장세로 맹추격하는 형국이었다.[표 참조]

크레스토가 어느덧 250억원대의 대형품목으로 성장한 가운데 리바로와 바이토린은 분기 성장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화이자가 리피토 20mg의 약가를 10mg과 같은 가격인 1793원에서 1241원으로 전격 인하하자 업계에서는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의 판도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화이자 측은 “최근 리피토 20mg이 초회용량으로 승인돼 환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게끔 가격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후발주자들의 거센 도전에 따른 위기감에 따라 약가인하를 단행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경쟁사 관계자는 “리피토가 예전과 같은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후발주자들의 급성장에 화이자 측이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이 비싼 리피토20mg의 약가만 인하한 것도 의아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경쟁사들은 리피토의 가격인하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회피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자사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했다.

최근 크레스토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는 “화이자 측의 약가인하 의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경계심을 드러내면서 크레스토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집중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크레스토는 초회용량으로 치료목표치 도달률이 가장 높으며 비용대비 효과 역시 다른 스타틴보다 월등히 높을 정도로 효능이 우수해 경쟁제품의 약가인하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이토린의 MSD와 리바로의 중외제약 역시 아스트라제네카의 입장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MSD 측은 “리피토 약가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지는 않았다”면서도 “바이토린만의 차별화된 시장이 구축돼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외제약 역시 “리피토 가격이 인하됐다 하더라도 리바로의 가격(1069원)이 더 싸기 때문에 현재의 상승세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심 기대했다.

이처럼 선두제품의 가격인하에 경쟁사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가운데 점점 가열되는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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