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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료원 등 공공기관도 '의료광고' 촉각
[ 2007년 04월 02일 01시 55분 ]
의료기관 광고 허용을 앞두고 병원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공공의료기관이 광고 경쟁에 가세한다.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는 최근 여의도에 위치한 의료원연합회 교육장에서 34개병원의 30여 홍보담당자를 대상으로 ‘의료마케팅과 홍보전략 실무 과정’을 진행했다.

이틀에 걸쳐 이뤄진 교육과정에서 실무자들은 인근 호텔에서 합숙까지 하며 확대된 의료광고 허용의 내용을 담은 개정 의료법에 대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교육에선 그동안 마케팅에 소홀했던 공공의료기관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마케팅 전략 강화 방안이 제시돼 관심을 끌었다.

현재 총 34개 지역거점공공병원 중 홍보 전담자가 있는 곳은 서울을 비롯해 청주, 홍성, 서산, 군산, 남원, 안동, 김천, 서울적십자로 단 9곳에 불과하다.

1년 홍보예산(인쇄물 제작비 및 광고선전비 포함)이 1000만원 이하인 곳이 무려 절반에 가까운 16곳이었고 1000만원대는 7곳, 2000만원대 7곳 등으로 조사돼 마케팅 부문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지역거점공공병원의 경우 일반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 비해 홍보가 필요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고, 병원 홍보는 민간병원의 영역으로 공공병원은 금기 영역이라는 의식이 고착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 홍보담당 인력이 있어도 행정 지원 부서라는 수동적 인식이 강하며, 홍보는 광고의 상행위적 표현의 일부라는 부정적 의식이 상존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고 경영자 역시 병원 홍보에 대해 무관심하고 전문인력 충원에 무감각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를 위해 홍보 전담 인력 확보 및 장기적인 홍보계획과 업무 방향 설정, 의료원연합회와 업무 연계를 통한 전국 규모의 홍보채널 마련, 보도자료 배포를 통한 언론 노출 지원 등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교육에 참석한 한 공공의료기관 관계자는 “공공의료기관의 경우 민간병원과 비교해 홍보 부서는 물론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인 반면 홍보의 필요성은 민간병원만큼 중요하다”면서 “이번 교육을 기회로 공공의료기관이 민간병원과 경쟁할 수 있는 대응전략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4월부터 의료기관 광고가 허용되면 광고 시장을 놓고 경쟁이 불가피해 공공의료기관도 앞으로 홍보나 광고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교육에서는 의료원연합회 이동원 교육과장이 지역거점공공병원의 홍보 사례를 소개했고 BRIDGE LABORATORY 신병철 대표가 ‘개인 브랜드 성공 전략’을 강의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 서동면 홍보팀장은 ‘성공적 병원 홍보 전략(삼성서울병원 사례 발표)’을, 익사이팅월드 김영상 이사가 ‘의료 환경의 변화와 마케팅 기법’을, 코리아뉴스와이어 신동호 대표가 ‘언론 홍보 기법(보도자료 작성과 뉴스 발표)’을, 서울사진학원 김동현 대표는 ‘홍보 사진 촬영 기법’등을 발표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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