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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개도국 상대 장기이식관광 성업"
[ 2007년 04월 02일 00시 32분 ]
서방국가 사람들이 개도국을 찾아가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1주일 정도 휴양까지 겸하는 이른바 ‘장기이식관광’이 성업중에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WHO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이 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이식에 필요한 장기의 공급에 비해 수요가 훨씬 초과하기 때문이라는 것.

1만 2000달러에서 2만 달러에 개도국에서 신장을 이식받고 1주일 간 휴양을 할 수 있다는 인터넷 광고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이 그 사례이다.

WHO는 “현재 파키스탄의 몇몇 마을은 주민의 40~50%가 신장 1개만을 지니고 살아간다”며 “이는 서방국가들을 비롯한 외국의 부자들에게 자신의 장기를 판매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말고도 이집트, 필리핀 등에서도 현재 이런 장기이식관광이 성행하고 있다고 밝힌 WHO는 "각국은 국민들이 개발도상국에서 장기를 사오게 하지 말고 사망한 사람의 장기를 보다 많이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WHO 관계자는 “2005년 전체 신장 이식수술의 6만 6000건 중 약 10%인 6000건이 장기이식여행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추산된다”며 “장기제공자들은 장기 이식을 돈벌이로 여기는 탓에 후속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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