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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새 회장은 의료법 반대 더 강경"
[ 2007년 04월 02일 22시 10분 ]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 회장 후보자 마감일이 오는 4일로 예정된 가운데 한의협 신임 회장 및 집행부는 "의료법 투쟁에 더 강경한 자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회장의 자진사퇴 등 풍파를 겪었지만 한의협의 '전면거부' 입장은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의계 고위 관계자는 "3명의 후보가 입후보 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비대위 보다 의료법 개악 저지에 더 강경한 입장을 내세울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재 한의계에는 '복지부에 당할 만큼 당했다'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에 또 다시 전임 회장처럼 '대화'와 '설득'을 주장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다른 한의계 관계자 역시 같은 분석을 내놓으며 "대화와 설득을 주장한 엄종희 前 회장을 믿고 기다렸지만 결국 얻은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회원 대부분의 생각"이라며 "한의계의 의료법 개악 저지 투쟁은 의협보다 더 강력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뒤늦게 '비판적 수용'에서 '전면 거부'로 입장을 선회했지만 복지부에 대한 배신감은 어느 의사단체보다 크다는 얘기다. 특히 복지부의 '유사의료행위 조항 삭제 방침'은 그 배신감을 한층 확대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것.

어차피 법률체계상 부합하지 않아 타 법령에서 추진할 것이었는데 복지부가 한의협을 상대로 '생색내기'를 했던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는게 한의계의 지배적 여론이다.

이 관계자는 "최후까지 의료법 개정 작업에 협조했던 한의협을 상대로 복지부가 사기를 쳤다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며 "이러한 복지부의 술수가 한의협을 더 강경한 투쟁으로 내몰았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한의계 내부에서는 처음부터 '전면거부'에 나선 의협보다 얻은 것이 없다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

한의계 고위 관계자는 "조만간 복지부안이 별다른 수정없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한의협으로서는 얻은 것이 전혀 없다"며 "복지부 입장에서는 한의협 강경대응이 원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복지부가 자초한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복지부에 대한 한의계의 불신이 어느 때보다 팽배한 가운데 새로운 한의협 회장 선출로 한의협의 의료법 투쟁 열기에 가속도가 붙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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