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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산부인과, 정치력 필요하다"
[ 2007년 04월 03일 21시 56분 ]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신임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형복 후보[사진]가 위기의 산부인과 회생 비책으로 '정치력 카드'를 제시했다.

이형복 후보는 3일 '출마의 변'을 통해 정치력 강화의 중요성과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이 후보는 "산부인과는 타 전문과에 비해 한정된 진료 분야와 낮은 수가에 이어 저출산이라는 암벽에 부딪치면서 존폐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력을 키워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특히 "의료정책은 통치자나 집권당의 이념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정치력을 통해 사회주의 의료제도화 되고 있는 정책의 궤도를 수정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형복 후보는 우선 여성부 및 국회 여성 관련 위원회, 여성 관련 시민단체 등과 공조체계를 구축해서 산부인과의사회의 정치력을 증대시킨다는 복안이다.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이란 동일 목표를 갖고 있는 이들 단체와의 유대강화를 통해 정치력을 키움과 동시에 산부인과를 회생시킬 정치적 대안을 찾아내겠다는 것.

이 후보는 "그동안 산부인과는 정치력 증대에 적극적이지 못했다"며 "이들과의 적극적인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산부인과 의사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고 중요성을 인식시키면서 산부인과의 현안을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형복 후보는 '산부인과의사회의 정치력 강화' 외에도 의사회의 기본 조직 외에 특별 부서를 신설, 운영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회원을 전격적으로 관리하는 부서를 비롯해 복지부, 의협, 시민단체, 대국민, 국회 담당부서 등을 별도로 구성, 현안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것.

그는 또 산부인과의 진료영역 확대사업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의사회 산하 조직인 여성의학연구회의 활성화를 통해 진료영역의 다각화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형복 후보는 "진료영역의 지속적인 개발 및 확대를 통해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에게 가뭄 속 단비를 선사하겠다"고 설파했다.

이 후보는 특히 회원 간 단합을 헤치는 회원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의사 상호간 지켜야 할 예의와 도리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회원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대가가 주어지도록 자체적인 징계사항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형복 후보는 "자체징계 외에도 의협 등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믿고 신뢰하는 산부인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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