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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독립 원자력號, 첫 날부터 '삐걱'
[ 2007년 04월 04일 21시 38분 ]
진정세를 보이던 원자력의학원의 노-사 갈등 문제가 오늘(5일) 개원식 뒤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노-사가 의학원의 발전 방향을 공동 모색한다는 명분으로 구두 합의했던 노사정위원회 구성[관련기사 참조]이 결렬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원자력의학원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김종순 신임 원장이 노조측에 노사정위원회를 결성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선언적인 의미로 남을 공산이 크다.

이 관계자는 "노사정위원회는 다분히 정치적일 수 있어 설치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됐다"며 "대신 의학원 운영은 노조가 양해하는 선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가 주장하는 사안을 의학원 정책 결정에 있어 반영할 수는 있지만 별도의 협의 기구는 두지 않겠다는 것으로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노조측이 크게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2일 김종순 원장이 노사정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합의했다면서 그동안 펼쳐왔던 농성을 전면 철회했었다.

노조 관계자는 "개원식 뒤 공식적으로 문서화 등을 요구할 계획이었다"면서 "일단 의학원을 출범시키고 보자는 의도로 한 입으로 두 말하는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이 날 의학원 개원식이 끝난 뒤 김종순 원장을 상대로 사실 확인을 한 뒤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출범 전 병원 건물에 현수막을 내걸고 과기부 앞에서 천막 농성을 강행했다는 점을 볼 때 그 수위가 낮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 갈등이 불식되면서 순항할 것으로 보이던 원자력호가 다시 나타난 암초를 어떻게 극복해 갈 지 주목된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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