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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순천향병원, 사망 여중생 가족과 합의
[ 2007년 04월 04일 22시 00분 ]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부천 순천향대병원사건’이 병원측과 사망한 여중생 유가족측의 합의로 일단락됐다.

부천 순천향대병원은 4일 "합의를 통해 유가족측이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을 삭제하고 농성장을 철수하는 조건으로 장례비·진료비 및 위로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은 사망의 경위에 대해 설명이 부족했던 점을 사과하고 유족측은 과격시위에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하루 동안 네티즌들의 큰 반향을 일으켰던 양측간의 공방은 일단락됐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진실게임’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의 사망원인에 대해 병원은 일반적인 폐색전이라고 밝혔지만 유가족측은 검증되지 않은 시술법 적용에 따른 의료사고라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또한 로비에서 경찰이 시신을 가져간 상황을 병원측은 부검 영장에 근거한 정당한 경찰의 집행이라고 주장한 반면 환자측은 병원측의 시신강탈이라고 맞섰으며 환자의 사망시간 및 최초 진단 병명에 대한 진술도 서로 엇갈리고 있어 진실규명을 위한 공방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학교 체육시간에 팔굽혀펴기를 하는 도중 골절상을 입은 여중생이 부천 순천향대병원에서 수술을 받던 도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병원측의 미숙한 후속조치에 유가족측이 ‘의료사고 은폐’라고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이 과정에서 환자측이 진실규명을 요구하며 병원 로비에서 시신과 함께 농성을 펼치자 병원측과 환자측간의 격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이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파장이 확대된 것.

한편, 여중생의 시신은 현재 부검을 위해 국과수로 이송됐으며 부검이 마무리되면 정확한 사인이 밝혀질 전망이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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