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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대 이현금 명예교수의 '소아과 사랑'
[ 2007년 04월 05일 03시 21분 ]
최근 저출산 경향 등으로 소아과까지 비인기과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별한 소아과 사랑을 드러내며 퇴임 후 20년간 교실발전을 위해 꾸준히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례가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5일 고대의대에 따르면 올해 84세인 소아과교실 이현금 명예교수[사진]는 지난 87년 정년퇴임 직후 교실 발전을 위해 1500만원을 기탁한 이래 지난 96년부터 매년 500만원씩을, 2003년부터는 1000만원씩을 기탁하고 있다.

이 명예교수가 20년 동안 소아과 교실에 지원한 금액은 총 1억 3000만원. 고대의대 소아과교실 역시 이 교수의 아호를 따서 '흰뫼 연구기금'을 마련해 매년 우수한 연구업적을 내고 있는 후학 교수들에게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교수의 고대의대 소아과 사랑은 후배 교수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교수는 연구비 지원 등이 알려지는 것은 상당히 꺼리고 있는 상황.

고대구로병원 소아과 은백린 교수는 "이 교수는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수련하고 오랫동안 몸담아 오면서 평소에도 소아과 교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며 "연구비 지원도 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없으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은 교수는 "연구비 지원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시지만 후배들의 귀감을 삼기 위해 알리게 된 것"이라며 "소아과도 비인기과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실에서 의학을 연구하는 후배들에게 상당한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현금 명예교수는 고려대 의대 2회 졸업생으로 대한소아과학회 회장, 민주평화정책자문위원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04년 2월에는 자랑스런 호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동준기자 pdj3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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