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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좁힌 원자력 노사, '대화 채널' 가동
[ 2007년 04월 05일 21시 37분 ]
노-사 갈등으로 출범 뒤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원자력의학원이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나섰다. 노사정위원회 구성 및 인사 틀 조정 등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인데 4월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의학원과 노조측에 따르면 양측은 5일 긴급 모임을 갖고 노조가 제기했던 의학원 운영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오늘(6일) 대화 테이블을 구성하기로 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계속해서 회담 자리를 요구할 방침이다.

대화 테이블의 주된 논제는 노사정위원회 구성 여부와 인사 틀 조정 문제.

노조 관계자는 "김종순 원장의 노사정위원회 구성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편파적인 인사 임명에 관한 문제점을 집중 거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정위원회 구성'은 의학원이 공식 출범하기 전 김종순 신임원장이 노조측과 구두 합의한 사항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 무산될 조짐이 포착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측은 "5일 항의 방문을 통해 일차적으로 의견을 전달했고 오늘 그 의지를 확인할 것"이라면서 "신임 원장이 약속한 대로 이번달 안에 구성 움직임이 보이지 않으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또 테이블에서 주요 인사 임명이 편파적이고 불합리하게 이뤄졌다며 해명과 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노조가 크게 문제 삼고 있는 인물은 병원장(조철구, 방사선종양학과) 과 홍보실장(유형준, 방사선종양학과), 진료부장(이용식, 이비인후과) 등.

병원장과 홍보실장의 경우는 신임원장과 함께 둘다 방사선분야 전문가인 점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의학원의 기능을 방사선 분야에 집중시키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노조측은 "결국 진료 분야의 역할을 축소시키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 아니겠냐"면서 "신임 원장은 합당한 임명 이유와 절차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료부장에 대해서는 더 나아가 임명 철회를 요청할 계획이다. 노조와 환자에 반하는 성향을 지나쳐 조직 간 갈등만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노조측의 이유다.

노조측은 "노조에 커다란 반감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물론 환자들에게도 친절하지 않은 인물"이라면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인사"라고 피력했다.

노-사 간 갈등이 대화 테이블에서 어떻게 요리될 지 주목된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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