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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진출하면 용인세브란스병원은
[ 2007년 04월 08일 21시 49분 ]
연세의료원의 용인 기흥지구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용인시 역북동에 위치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의 향후 활용 방안을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료원이 용인 지역에 두 개 이상의 병원을 운영할 필요가 없고 현 용인세브란스병원의 활용방안에 따라 병원 직원들의 운명이 결정 나기 때문이다.

우선 의료원은 기흥 진출이 확정돼도 용인세브란스병원의 매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다각도의 활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원 고위 관계자는 “용인 기흥진출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며 “(기흥진출이)확실시되면 용인세브란스병원을 연구소로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 병원의 활용방안을 따로 생각해야겠지만 매각하진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부지는 지훈상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영동세브란스병원장 시절 매입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

하지만 용인세브란스병원 직원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의료원 한 관계자는 “용인병원 직원들이 병원 활용방안을 놓고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결정이 어떻게 될 지 자주 물어온다”고 말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한 직원은 “아직 결정된 사안이 없다”면서 “비밀리에 추진되고 있지만 기흥 진출이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애써 불안한 심정을 감췄다.

다른 직원은 “용인 기흥의 세브란스병원 인허가문제가 해결돼 용인직원들이 더 이상 ‘축소’의 회오리 속에 말려 들어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지훈상 의료원장이 용인시에 병원 설립과 함께 지역사회 고용 창출 효과를 강조한 만큼 이런 불안감이 현실이 될까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런 불안감이 서울과 용인을 잇는 경전철이 병원 앞에 들어서면서 환자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가운데 나와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의료원 한 관계자는 “현재 인력을 어떻게 해서든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연구소든 새 병원이든 현 인력을 돌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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