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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새 회장 후보 2인, '의료법 투쟁' 시각차
[ 2007년 04월 09일 21시 50분 ]
대한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유세가 11일 시작되는 가운데 입후보한 유기덕(기호1번)∙이응세(기호2번)
[사진]
후보 간 '의료법 투쟁'과 관련, 입장 차이를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한의협 새 회장 취임 시점과 의료법 개정안 국회 상정 시기가 비슷하게 맞물리면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향후 의사협회와의 공조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한의협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합동 정책발표회는 11일 대구∙경북지역을 시작으로 13일 부산∙울산∙경남, 18일 광주∙전남∙전북, 20일 대전∙충남∙충북, 25일 서울∙인천∙경기∙강원∙제주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정책발표회에 앞서 공지된 두 후보간의 핵심 정책 사항을 보면, 유기덕 후보는 △의료법 개정 전면 반대를 우선적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응세 후보는 △한의원 경영 활성화 △한의계 대통합과 미래지향적 발전 모델 구축 등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유 후보는 현 한의협 비대위와 같이 ‘전면 반대’라는 강경한 입장이지만 이에 비해 이 후보 진영은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
한의계 한 관계자는 “물론 이 후보 역시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현재의 투쟁 방식에 대해서는 향후 상황을 지켜보며 입장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며 “전면 거부라는 강경한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과거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 후보는 △한의계 정치 역량 강화 △한의 의권 확보와 독자 발전 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의료법 투쟁에 있어서도 한의계의 실익을 노릴 것이라는 추측이다.
반면 실제로 호탕한 성격으로 알려진 유 후보는 ‘의료법 개정 전면 반대’를 비롯 △한의계 대통합, △대통령 선거 대응 △동네 한의원 살리기 등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 의료법 투쟁 과정으로 찢어졌던 한의계를 하나로 모으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결국 당선자에 따라 의료법 개악 저지 투쟁에 대한 한의협의 입장을 재합의해야 하는 상황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것.
그러나 이에 대한 한의계 내부 의견은 제각각이다. 의료법 투쟁에 있어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권을 위임 받았는데 타 단체와의 공조에서 탈퇴, 독자적 노선을 걷는 일은 없을 것이며 또 단독으로 정부와 협의할 시기는 이미 지났다는 의견이 첫째다.
한의계 고위 관계자는 “어떤 회장이 당선되든 현재 분위기 상 비대위와 갈등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비대위와 입장이 다른 회장이 당선되면 상대적으로 ‘전면거부’에 대한 한의협의 결집력이 분산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의협 선거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현재, 의료법 투쟁을 함께 할 한의협 새 지도자의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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