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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침통했던 유한양행 "2위 명가 회복"
[ 2007년 04월 09일 21시 46분 ]
지난해 생동성파문의 여파로 최악의 한해를 보낸 유한양행이 2007년 순조로운 출발과 함께 명예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올해 초 출시된 유한양행 1호 신약 레바넥스가 시장 데뷔와 동시에 무난한 출발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료의약품 수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는 등 지난해 부진을 상당부분 만회하고 있기 때문.
사실 유한양행은 지난해 각종 악재로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가을 생동성조작으로 글라디엠 등 주력품목의 시장 퇴출과 이에 따른 소극적인 영업으로 매출 부진을 겪었다. 또한 기대했던 원료의약품의 수출지연으로 결국에는 105억원의 차이로 한미약품에 2위 자리를 내주는 수모를 겪은 것.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전반적인 매출 회복세를 되찾기 시작한 유한양행은 올해는 레바넥스를 전면으로 내세우며 무너진 자존심 회복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지난 2월 시장에 출시된 레바넥스는 회사 측의 특별한 마케팅 전략 없이도 서울대병원, 강남성모병원 등 주요 병원의 약제위원회를 통과하며 순조로운 시장 진입이 이뤄지고 있다.
연초 레바넥스의 매출 목표를 200억원으로 설정한 회사측은 현재 추세라면 올해 매출 100억원 돌파는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위·십이지장 궤양, 위염 등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는 레바넥스의 적응증을 감안하면 시장 확대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계산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현재는 레바넥스가 시장에서 얼마나 통할지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며 상반기쯤 지나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선 종합병원을 타깃으로 레바넥스 알리기에 주력하고 이후 개원가 쪽으로 레바넥스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레바넥스 뿐만 아니라 에이즈 치료제 원료 물질 FTC 및 항생제 원료 PMH 등 원료의약품 분야 수출 호조 역시 유한양행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해주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에이즈치료제 전문회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에이즈치료제 1차원료 FTC의 460억원 공급계약을 체결했지만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돼 목표 매출 달성에 차질을 빚었던 게 사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FTC의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항생제 원료 PMH도 최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 두 제품을 합쳐 향후 연간 500억원의 수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상대적으로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국내제약사들이 FTA 타결로 인해 피해가 불가피한 것을 감안하면 이처럼 레바넥스 및 원료의약품 수출 호조는 당초 한미 FTA 등 정책적인 변수와는 무관한 분야이기 때문에 더욱 고무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유한 관계자는 “현재 정부의 정책에 워낙 변수가 많아 추이를 지켜보고 대책을 마련중이지만 변수가 많아 힘들었던 작년보다는 올해 전망은 더욱 밝다”고 내다봤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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