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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7% "藥, 비용대비 효과있다" 긍정적
[ 2007년 04월 10일 21시 50분 ]
국민 10명 중 8명 정도가 약의 비용대비적 효과를 긍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약 복용 실태(한약 제외)를 조사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문옥륜 교수는 "국민들의 약 사용에 대한 정확한 기초자료가 부족핸 합리적 의약 관련 정책 개발이 어려웠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민의 77%는 약의 비용대비 효과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2주간 복용한 약의 비용대비 효과성에 대한 질문에 질병이 있는 경우 81.3%가 '효과적'이라고 답했고 없는 경우는 72.9%가 효과를 긍정했다.

건강상태별로 봤을 때는 건강상태가 좋다는 집단에서는 84.4%, 보통일 때 74.7%, 나쁠 때 70.5%로 약의 효과를 인정했다.

각 집단 모두에서 약이 비용효과적이라는데 동의, '약을 신뢰하는' 한국인들의 성향을 방증했다.

또 60세 이상 약 복용률은 30~40대의 2배 이상으로 복용 기간은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약 복용률은 40대 후반부터 급증, 60~64세 정점에 이르렀다.

문 교수는 "약 복용률이 높은 만큼 1인당 약제비도 60대가 월등히 높다"며 "저소득층에서 약제비 지출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희망 신약 1위로는 '암'이 차지했으며 이어 치매, 뇌혈관, 우울증 순이었다. 이에 대해 문 교수는 "치매치료제와 우울증 신약을 기대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것은 국가 보건의료체계가 이들 환자에 대한 보호를 소홀히 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 교수는 고령사회에서 약의 가치가 더 커질 것이며(86.5%) 약이 건강생활에 기여할 것(74.8%)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을 소개하며 '약의 건강생활 기여도 가설 및 모형'을 제시했다.

문 교수가 제시한 가설은 '약의 사용은 질병과 장애로 인한 근로시간 손실을 줄여 궁극적으로는 노동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것. 그는 "향후 이 가설을 검증해나갈 것"이라며 고령화 사회에서의 약의 가치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조사인원(1041명)이 적어 심층분석이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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