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도에 위치한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임상강사 이상의 의료진들이 세부전공분야(전문치료분야)로 고혈압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카페인 ‘환자의 알 권리(http://cafe.naver.com/healthcarereview.cafe)'가 최근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진의 세부전문분야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이 1위로 조사됐으며 이어 폐암, 당뇨병, 위암, 뇌졸중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알 권리는’는 대학병원을 비롯해 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관 40곳을 대상으로 총 6093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1위부터 10위까지 고혈압(162명), 폐암(138명), 당뇨병(137명), 위암(121명), 뇌졸중(119명), 뇌종양(104명), 관상동맥질환(102명), 백내장(101명), 골다공증(100명), 비만(100명) 순이었다.
이어 간질환(94명)과 뇌혈관질환(90명), 갑상선(86명), 대장암(84명), 호흡기질환(82명)이 11위부터 15위에 올랐다. 16위부터 20위는 두통(81명)과 간암(80명), 유방암(79명), 척추질환(76명), 치매(76명) 순으로 확인됐다.
‘환자의 알 권리’는 “의사의 세부전문분야 순위가 환자의 수요와 병행하는 것 같다”고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환자의 알 권리’에 따르면 2006년 건강보험통계지표(건강보험심사평가원)를 보면 2005년 한해 고혈압으로 369만여명이 병원을 찾아 총 4300억원의 의료비용이 발생했다. 당뇨병은 138만여명에 2610억원의 비용이 지출됐다.
‘환자의 알 권리’는 이어 “중복진료를 막기 위해 의사의 세부전공과 세분전문분야의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질병으로 하루 두 곳 이상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중복진료를 받는 환자가 연간 670만명에 달하고, 세 곳 이상에서 진료를 받는 경우도 9만5000명이라는 것이다.
‘환자의 알 권리’는 “의사의 직무가 전문화되고 세분화되면서 환자들이 의사의 경력과 전문분야를 알아야 중복진료를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세부전공과 세부전문분야가 우리나라에선 전혀 체계가 잡혀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남성모병원, 경희의료원, 경희 동서신의학병원, 한양대병원, 고대안암병원, 중앙대병원, 한강성심병원, 원자력병원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