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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에는 '외과의사 수입' 현실화"
[ 2007년 04월 15일 11시 31분 ]
최근 인기 진료과목에만 전공의들이 몰리며 외과와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생명과 직결된 과들의 인력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런 의료계 현실을 지적해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지난 14일 SBS TV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흔들리는 한국의료계-봉달희는 있는가?'란 주제를 통해 드라마 속에서는 주목받던 외과가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향후 10년 뒤에는 인도나 필리핀에서 수입한 외과의사가 우리의 생명을 책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우수한 학생들이 수술 위험부담은 크지만 보상이 적고, 의료수가와 진료비 또한 낮아 개원이 어려운 외과나 흉부외과, 산부인과 분야보다 비보험 진료가 많고 의료사고가 거의 없는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 몰리며 기초의료가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그것이 알고싶다'는 비인기과에 대한 전공의 수급문제는 국가의 공공의료인력 확보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대책을 고려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하며 의사들도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정신을 잊지 말고 조건보다는 환자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직업정신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 방송이 나간 후 의대 본과 2학년이라 밝힌 네티즌 'silvermark'는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의료가 공적인 부분으로 사회주의적 성향을 띄지만 경제구조는 철저히 자유주의에 놓여 있다"며 "의사가 되는 과정에서 국가의 도움은 주어지지 않으며 의사가 되면 '사회에 봉사해라', '환자를 외면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면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의사가 수입이 안되는 환자를 외면하는 것은 비윤리적인 행위이지만 의사가 망한다고 해서 사회의 책임은 없는 것이 문제다"고 덧붙였다.
이는 의료인의 공적의무만을 강요하고 의료수가는 현실에 맞지 않는 구조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네티즌 'xxyang'는 "의사도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지극히 현실적인 인간임을 인정해야한다"며 "의료수가 현실화가 이 복잡한 문제를 풀어내는 첫 단추이자 근본대책임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xxyang' 주장은 현행 의료수가가 비인기 과의 전공의 부족사태를 불러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자신을 얼마전까지 전공의였다고 밝힌 'entdrhmk'는 "세상엔 공짜는 없다"고 전제한뒤 "외과 수가만 올리면 내과도 나름대로의 불만을 통해낸다"고 언급하며 전체적인 수가인상만이 이런 사태의 해결방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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