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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최소형 국산 캡슐형 내시경' 선봬
[ 2007년 04월 18일 21시 41분 ]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캡슐형 먹는 내시경’이 내달 드디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지난 1999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 지 8년 만이며 전 세계계적으로 네 번째 상용화다.

내달 초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가는 인트로메딕은 ‘미로캠(MiRoCam)’[사진]을 현재 130~170만원에 달하는 외국산 제품의 절반가격으로 출시, 국내 캡슐 내시경 시장에서의 적지 않은 파장이 전망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미국의 기븐이미징사의 필캠(PillCam)이 수입돼 시술되고 있으며 캡슐가격만 450달러 선이다. 전 세계적으로 캡슐 내시경은 필캠에 이어 일본 올림푸스사의 앤도캡슐, 중국의 오몸이 상품화된 상태다.

18일 인트로메딕에 따르면 지난해 임상시험을 마친 캡슐 내시경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지난달 말 제조 및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어 제품 양산시스템 점검과정을 거쳐 5월 초순 시판에 들어간다.

총 400억여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상품화한 이 제품은 마이크로 로봇 카메라란 뜻을 담은 '미로캠'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일반 알약 크기(11mmX24mm)로 세계 최소를 실현한 것이 특징.

물과 함께 쉽게 삼킬 수 있어 식도 위장 소장 대장 등 소화기관을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장기 구석구석을 촬영한다.

더욱이 기존 내시경으로는 검사가 힘든 소장의 상태까지 거부감 없이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캡슐을 먹게 되면 11∼13시간 동안 몸 속에서 작동하며 10만화소의 사진을 초당 3장씩,총 5만∼8만장가량 찍어 허리에 차는 데이터 수신장치로 무선 전송하는 방식이다.

세계적으로 일반 내시경 시장은 3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캡슐형 내시경 시장은 초기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송시영 박사는 “국내 일반 내시경의 시장규모도 연간 1000억원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캡슐형 내시경의 잠재적인 시장규모”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실제로 캡슐형 내시경 1회당 비용이 약 25만원 정도로 예상돼 의료시장의 보편적인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트로메딕의 심한보 사장은 “캡슐형 내시경 시장은 세계적으로 매년 40% 안팎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며 “내년 미국 FDA 승인을 받는 즉시 시장에 진출, 3년 이내에 미국 캡슐형 내시경 시장의 30% 이상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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