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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 직전 위기의 장동익號 '기사회생'
[ 2007년 04월 22일 21시 47분 ]
사퇴 문제가 거론되는 등 위기에 처했던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이 22일 대의원 정기총회서 힘을 얻어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대의원들은 현 의협 집행부를 중심으로 정부의 의료법 개정 문제에 대처해 나갈 것을 결의하는 등 사실상 장동익 회장 체계의 계속성을 인정하고 신뢰를 보냈다.
대의원들은 “현 집행부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의료법 개악 저지를 위해 투쟁을 펼쳐 나가라”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처럼 대의원 정기총회가 장동익 회장의 지지 배경이 된 데에는 더 이상의 집행부 흔들기 분위기는 의료계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정총 초반 장동익 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터져 나왔지만 이내 대의원들은 “이제 소모성 논란은 그만하자, 의료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회장에게 힘을 실어 주자”라는 분위기가 회의장 전체에 흘렀다.
결국 강하게 예상됐던 회장 퇴진 움직임은 회의장서 고개조차 들지 못했다.
지난 2월 임시대의원총회서 의료법 전부개정안과 관련한 집행부 사퇴권고안 처리는 전면 유보됐고 지역 의사회서 결정된 불신인 안건은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또한 일부 의사들이 천명해 왔던 ‘회장 불신임 안건의 긴급 발의’도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는 등 현실화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 한 의료인은 “현 집행부와 회장을 밀어내려는 세력들이 지지층에 밀린 것”이라며 “장동익 호의 출범 1년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 것”이라고 이번 정총의 의미를 부여했다.
또 다른 의료인도 “앞으로는 장동익 회장이 집행부를 이끌어 나가는데 잡음이 많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동익 호의 항로를 밝게 전망했다.
하지만 고비는 남아 있다. 각종 의혹이 제기된 만큼 장 회장이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적절한 해명과 조치가 뒤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의원들의 사퇴 권고안은 폐기가 아닌 유보라는 점에서 의료법 개정 틀이 어떻게 잡히느냐는 현 집행부의 존폐 여부를 결정지을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집행부 및 의료계 관계자들은 “국회로 넘어가는 정부안이 발표되면 회심은 심하게 요동칠 것”이라면서 “수정안의 방향에 따라 장동익 집행부의 운명도 갈림길에 설 것”이라고 예견했다.
출범 1년이 돼가는 장동익號. 그 항로에 관심이 집중된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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