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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성과평가 아닌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
[ 2007년 04월 23일 22시 02분 ]
최근 병원에서도 성과를 측정하는 흐름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성과 관리를 단순한 성과 평가가 아닌 성과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제대 이기효 보건대학원 교수는 최근 삼성의료경영연구소 4월 연구보고서를 통해 병원 조직에 맞는 효과적인 성과 관리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병원들은 성과관리를 성과평가로 이해했고 따라서 관리자들이 효과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몰라 직원들은 자신이 평가 과정에서 배제되거나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다고 느꼈다”며 “결국 성과관리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유명무실해지거나 관리자, 직원 모두에게 불편한 일만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할 방법이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이 교수는 “성과 평가와 달리 성과관리 시스템은 관리자를 훈련시켜 제대로 평가를 하도록 하고 협력 역시도 인력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며 “또한 관리자들도 직원들의 평가를 받고 잘잘못을 따지는 평가가 아니라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까지 제시해줘야 한다”며 성과관리 시스템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성과의 정의, 평가, 성과 피드백의 제공 등 3단계를 거치는데 이 교수는 각 단계마다 의사집단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을 성과로 측정하고 이를 평가할 다양한 방법을 고안하되 임상적인 의사결정의 자율성과 성취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사집단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병원은 의사와 같은 전문가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향상시키느냐에 대해 특별히 고려해야 한다”며 “각 전문가 집단의 욕구 변화를 잘 이해해 자율성을 보장하는 가운데 구체적인 규칙과 절차를 마련해 성과 제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아무리 높은 수준의 동기와 능력을 보유한 직원이라도 그 조직의 업무 체계가 이를 뒷받침해줘야 높은 수준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성과 관리뿐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 개선도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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