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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수장 전격 사퇴에 '당혹·난감·애석'
[ 2007년 04월 24일 21시 50분 ]
장동익 회장이 국회 금품비리 파문으로 결국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유관단체장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안타깝다"는 말로 심정을 표현했다.

장 회장과 함께 의료법 개정 저지 투쟁의 선봉에 섰던 대한치과의사협회 안성모 회장은 "그동안 힘겨운 싸움을 같이 한 동지로써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함께 일해 본 결과 장 회장은 결코 부도덕하거나 무능력 한 인물이 아니었다"며 "왜 사퇴까지 해야 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안성모 회장은 "어제밤 통화에서 사퇴하고 싶다길래 나약한 생각하지 말라고 격려했는데 결국 사퇴를 하고 말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특히 "말 한마디로 그동안의 공적은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리는 현실이 애석하다"며 "적어도 내 기억에는 의료계를 위해 정말 열심히 뛰신 분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의료법 개정을 놓고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대한병원협회 김철수 회장 역시 장동익 회장의 사퇴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철수 회장은 "의료법 때문에 관계가 멀어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막상 사퇴 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장 회장이 전국 시도의사회에서 나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것도 알았지만 차후 관계 개선을 위해 전혀 대응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끝나게 돼 애석하다"고 덧붙였다.

의·약사 간 반목을 청산하자며 장동익 회장과 화해의 무드를 조성하던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은 "속상하다"는 말로 답답한 심정을 대신했다.

원희목 회장은 "정말 열심히 했던 분이었는데 사퇴가 왠 말이냐"며 "훌륭한 동지를 떠나 보내게 돼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한편 장동익 회장의 사퇴에 안타까움을 표했던 유관단체장들과는 달리 복지부는 장 회장으로 인해 정책의 신뢰를 잃을까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이다.

복지부는 장 회장 사퇴 소식이 전해진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과 다른 발언으로 정부의 도덕성과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명백한 해명과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법 개정 등 중차대한 정책들이 장 회장으로 인해 신뢰성을 잃을까봐 난감하다"며 "왜 가만있는 복지부를 걸고 넘어지는지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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