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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후원금=로비자금 인식' 고민
[ 2007년 04월 26일 21시 58분 ]
의협 장동익 회장의 국회 로비 의혹과 관련, 각 당 의원실이 때 아닌 후원금 문제로 착잡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최근 복지위 상임위에서 후원금과 로비자금 등이 거론되자 특정 이익단체의 후원금에 부담을 가지게 된 것.

국회 관계자는 "앞으로 한 동안 후원금이 들어오면 망설여지게 될 것 같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하며 "개인 자격으로 들어오는 후원금이 로비자금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고 특히 단체의 후원금이나 초청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100만원 이하 후원금은 의원 통장으로 입금되며, 의원실은 후원자의 요청에 의해 세금고지서를 발급할 때 후원자에 대한 주소나 이름, 직장명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액 후원금의 경우 의원실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정부분 정책연구를 위해 연구용역비로 사용되고, 의원들은 이런 소액 후원금을 일일이 분류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후원금이 로비자금으로 둔갑해 언론에 보도되자 후원금 관리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진 것.

특히 특정단체에 속한 개인의 후원금에 대해선 손을 내저을 정도다.

국회 다른 관계자는 "이제 단체와는 상대하기도 싫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보좌관들 역시 "이번 사건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아무래도 단체와 관련된 인사들의 후원금은 꺼림직 하게 느낄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의협의 로비 의혹설로 국회가 한 동안 입방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복지위 조정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검찰 조사가 실시된 만큼 로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의원을 비롯해 보좌관들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설명이다.

또 사실이 아니라도 일부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복지위 위원으로 활동하기 힘들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복지위 관계자는 "아직 논의는 되고 있지 않지만 위원회 전체가 후폭풍에 휩싸여 있는 마당에 복지위 위원 자질을 놓고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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