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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서울대병원장 공모 '미궁 속으로'
[ 2007년 04월 25일 23시 55분 ]
現 성상철 원장과 소아과 김중곤 교수의 경쟁으로 알려졌던 서울대병원장 공모 경쟁에 임정기 진료부원장도 가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데일리메디 취재결과 지난 20일 임정기 부원장이 병원장 공모에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서울대병원장 공모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
임정기 진료부원장은 성상철 원장 취임 후 부원장 자리에 오르며 성 원장 라인으로 알려진 인물.
때문에 이번 임 부원장의 응모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상철 원장이 연임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측근인 그가 왜 응모를 했냐는 것.
표면적으로는 성상철 원장의 연임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이사회에서 복수 추천을 한다는 점을 고려, 김중곤 교수의 표를 분산시키겠다는 의도라는 것.
하지만 성상철 원장과 김중곤 교수가 불편한 관계인 점을 감안하면 현 집행부에서 차선책으로 임 부원장 카드를 내밀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즉, 성상철 원장은 서울대병원 복지부 이관 과정에서 정부 부처와 맞서며 신경전을 벌인 탓에 현재 성 원장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이 곱지 않은 게 사실.
특히 성 원장의 경영방식에 대한 김중곤 교수의 비난이 일정부분 정당성을 갖고 있어 병원 내부의 절대적 신뢰에 상반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중곤 교수 역시 지난 3년전 원장직에 출마해 누명을 쓰고 끝나버린 적이 있어 신뢰성 회복에 발목을 잡힐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이사회에서 두 후보에 대한 양비론이 제기될 경우 차선책으로 임정기 부원장을 병원장으로 추천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병원장과 부원장이 나란히 응모한 탓인지 서울대병원은 예년과는 달리 병원장 공모에 대해 철저한 보완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전체 행정직에게는 이번 공모와 관련, 함구령이 내려진 가운데 극비리에 진행, 교황 선거 방식인 '콘클라베'를 연상케 하고 있다.
성상철 원장과 임정기 부원장 역시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한 김중곤 교수와는 달리 인터뷰를 극구 사양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임정기 부원장은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으로서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다"며 "죄송하다"란 말만 되풀이 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장 추천권이 있는 서울대총장과 서울대의대 학장, 서울대치대 학장, 서울대병원장, 교육인적자원부, 기획예산처, 보건복지부 차관, 사외이사 등 이사진은 지난 23일 3명의 응모자에 대한 서류를 전해 받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27일 회의를 열고 응모자들의 서류 및 자격심사를 통해 추천 후보자들을 선별하게 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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