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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제보 J원장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
[ 2007년 04월 26일 01시 55분 ]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의 대국회 로비에 대한 파문이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내부 고발자에 대한 의료계의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회원들은 이번 사건을 장 회장의 개인적 비리라기보다는 의협의 정부 및 국회에 대한 로비활동으로 인식, 내부적 정치활동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발생할 의협의 이미지 하락에 상당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번 사건의 제보자인 J원장은 언젠가 밝혀질 문제였다면 협회 차원의 쇄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의료법 개정 등 산적한 현안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26일 J원장은 "공금 횡령 등 다양한 사유로 회장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는 언젠가는 터질 일이었다"며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J원장은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된 이후 검찰조사를 통해 사실이 밝혀진다면 사태는 수습할 없는 지경으로 흘러갈 것"이라며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되기 전 문제를 해결하고 비상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미 검찰 조사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로 넘어간 시점에 로비 의혹 등이 터져나올 경우 협회가 손쓸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 J원장의 의견이다.
J원장은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국회의원을 들먹이는 상황에서 누구도 문제를 지적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 지금 의협의 현실"이라며 "집행부의 회무가 바르게 진행되는 지를 견제하고 지적해야 할 대의원들도 문제에 무감각해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J원장은 의협의 정치활동에 대해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현재처럼 음성적인 움직임을 통해 문제를 야기하기보다는 별도 후원단체를 설립하는 등 공식적인 활동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금전적 호응이나 개인적 친분을 과시하는 형태는 적절하지 않다"며 "회계를 투명하게 해 별도 후원단체를 설립하는 등 양성화 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의협의 발전을 위해 장 회장의 대국회 로비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제보했다는 J원장의 뜻에도 불구하고 현재 의료계 내에서는 이번 제보가 결국 의협 전체를 비리집단으로 만들었다는 비난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제보자를 찾아내 협회 차원의 제재가 있어야 한다는 등 감정적 대응의 목소리까지 불거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A시 의사회장은 "장 회장을 공격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한 제보가 협회 전체를 위험에 빠트렸다"며 "이번 사태의 수습과는 별개로 제보자를 끝까지 찾아내서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준기자 pdj3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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