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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비박산 의협, 재건 내부 칼날 두고 고심
[ 2007년 04월 26일 03시 19분 ]
금품로비 사태로 풍비박산이 난 대한의사협회가 재건 문제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협회 신뢰도가 땅에 떨어져 새 틀 짜기가 불가피한 지금 과연 어느 선까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

현재까지 이미 공식적으로 사퇴를 선언한 장동익 회장과 함께 임명직 부회장과 상임이사진들이 운명을 같이 할 분위기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금품로비 의혹 사태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대의원은 물론 감사단, 시도의사회장단까지 총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 추락한 신뢰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 의료인은 “국회 등 외부에서의 신뢰도 회복을 위해서라도 자정 노력을 보여야 한다”면서 “이번 사태와 연관이 있는 인물을 누가 상대하겠냐. 모두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백지 상태에서의 재건은 자칫 더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또 다른 의사는 “현 집행부의 잘못으로 벌어진 사태고 모두 책임에서는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재건의 발판은 있어야 한다”면서 “의협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대의원회와 시도의사회장단은 물러날 뜻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대의원회는 대책 마련을 위한다며 28일 운영위원회 개최 계획을 잡고 있고 시도의사회장단도 회원들에게 협회 재건을 위해 보좌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한편, 의협 집행부는 오늘(26일) 저녁 상임이사회를 열고 장동익 회장 이하 집행부의 사퇴서 제출 문제, 회장 권한대행 선출, 회장 보궐선거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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