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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불법로비 수사 전임 집행부까지 확대
[ 2007년 04월 26일 22시 10분 ]
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의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협 전 집행부가 7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터짐에 따라 수사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 집행부는 물론 김재정 전 집행부도 수사망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파장은 더욱 커질 공산이다.

검찰 및 의사협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의협 전 집행부 관계자 윤 모씨는 “김재정 회장 당시 의협은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73억원의 용처를 알 수 없는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모씨는 "의협이 100억여원을 예치해 두고 있는 주거래은행이 가짜 영수증을 만들어 줌으로써 의협의 분식회계를 도왔다"라고 비자금 조성의 구체적인 방법까지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재정 전 의협 회장은 "이미 재직 당시 협회 차원의 특별감사와 검찰조사가 이뤄졌지만 혐의를 찾아내지 못했다"면서 "윤 씨의 말은 회원들도 거의 믿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73억원 가운데 상당액이 '의료정책 입법활동비 명목'으로 쓰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용처가 정치권이 아니겠냐는 의혹과 함께 수사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검찰은 현재 협회 산하 의정회의 활동비 가운데 증빙 자료 없이 사용된 2억7천여만원 등의 사용처를 집중 추적하고 있으며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다음주부터 장동익·김재정 회장 등을 비롯해 관련된 정치인들을 줄줄이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장 회장을 포함, 이번 금품로비 의혹 사태와 연관된 핵심 인물들은 모두 출국 금지된 상황이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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