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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대치 안산한도병원 폭력사태로 얼룩
[ 2007년 04월 27일 02시 56분 ]
세종병원, 영남대병원에 이어 안산 한도병원에서도 대규모 폭력 사태[사진:보건의료노조 제공]가 벌어졌다. 오늘(27일) 새벽 노사 대치 과정에서 1명이 실신했으며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

보건의료노조 안산한도병원지부(지부장 김선화)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친 집회임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100여 명을 동원해 조합원들을 협박하고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6일 오후 10시께 노사간 폭력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자 경찰까지 동원되기도 했다.

현재 한도병원지부는 병원측을 상대로 ▲노조 탄압 중단 ▲부당해고 징계 철회 ▲의료서비스 질 개선 ▲적정인력 확보 ▲근로조건 개선 등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

김선화 지부장은 “사측은 노동조합 결성 직후부터 ‘병원 문을 닫겠다’며 노조 탈퇴 압력을 가해왔다”면서 “2월 20일 형식조차 갖추지 않은 징계 절차를 통해 지부장과 부지부장, 회계감사 등 노조 간부 3명을 부당해고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 같은 노조의 주장에 대해 병원측은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27일 한도병원 남천식 원무과장은 “일방적인 폭력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호도하지 말라”고 못박고 “노조가 현재 벌이고 있는 파업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맞받아쳤다.

남천식 과장은 “해고 조치한 당사자들은 회사 규정상 적절하지 못한 개인 비리가 드러났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논의한 결과, 해고 조치키로 최종 결정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해고된 최모씨 부인 조모 간호사의 직무정지문제도 회사 내부의 취업규칙 사항을 위반했기 때문에 내려진 조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무엇보다 노조는 해고자 복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측은 “절대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것.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선전포고인 셈이다.

노조가 “병원측이 사직서와 연봉계약서에 서명날인을 일방적으로 강요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연봉제 계약 당시에도 일괄사표와 계약과정에서 일방적 요구가 아닌 양측 합의하에 이뤄졌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남천식 과장은 “노조를 상대로 무단침입 등의 혐의를 비롯 총4건을 고소한 상태이며 이후 노조가 계속적으로 파업을 벌인다면 반드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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