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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대서도 비뇨기과 女전문의 '탄생'
[ 2007년 04월 27일 21시 58분 ]
지난해 기준 비뇨기과 전문의 1947명 가운데 14명에 불과한 여성 전문의가 고대의대에서도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병원에 따르면 고대의대 비뇨기과학 교실 레지던트를 마치고 올해 전문의 자격을 획득, 안산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한 오미미 전임의[사진]는 고대가 배출한 최초의 여성 비뇨기과 전문의이다.

오 전임의는 여성 전문의로서 그동안 비뇨기과에서 소외됐던 여성 환자들이 편안하게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전임의는 "여성 환자들이 진료를 보러 와서 여자 의사라고 편하게 질환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다고 할 때는 뿌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며 "그동안 비뇨기과 영역에서 소외됐던 여자 환자들이 자신의 병을 숨기지 않고 안심하고 병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임의가 비뇨기과를 선택하게 된 동기 역시 기존 남성 위주의 진료과로 인식되던 비뇨기과가 여성, 소아 질환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루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

전문의 자격시험 전 비뇨기과 인턴을 돌았고 기존 비뇨기과의 이미지와 달리 종양, 여성, 남성의학, 배뇨장애, 소아 등 다양한 질병을 다룬다는 것을 알고 흥미를 느끼게 됐다는 것이 오 전임의 설명이다.

오 전임의는 "여자 의사로서 어려운 점이 전혀 없을 수는 없겠지만 환자 진료에 있어서 여자이기 때문에 장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산부인과에 남자 전문의가 있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듯이 비뇨기과에 여의사가 있는 것이 특별하게 여겨지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의대 최초의 여성 비뇨기과 의사로 관심을 받기보다는 환자들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료를 통해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한 사람의 의사로서 기억되기를 원한다는 것이 오 전임의의 바람이다.

오 전임의는 "안산주민 뿐만 아니라 병을 가지고 있어도 부족한 홍보 및 인식으로 그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환자들이 여전히 많다"며 "이들에게 건강을 선물해 더 좋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박동준기자 pdj3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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