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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 뛰어든 부산 '癌(암) 전쟁 치열'
[ 2007년 04월 27일 21시 50분 ]
부산백병원이 최근 암센터를 개소, 지역 암센터 경쟁에 뛰어들면서 그 성공 여부에 대해 부산지역 병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지역은 이미 고신대 복음병원과 동아대병원 암센터가 운영 중이고 2008년 부산대병원 지역암센터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인근 지역인 기장에도 원자력병원이 분원 격인 암센터를 건립 중이다.

현재 부산지역 고신대 복음병원의 경우 암전문병원으로 암진료 환자 수가 부산 경남 지역 병원 최고 수준의 진료 실적이며 암연구소를 두어 지속적으로 연구에 앞장서고 있는 상황.

또한 지역암센터로 지정받은 부산대병원은 국비 100억원과 시비 40억원을 지원받고 자체부담금 6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3685평 규모의 암센터를 2008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백병원은 지난 25일 종양혈액내과 및 방사선종양학과 진료실과 치료계획실, 조혈모세포이식상담실 등의 시설을 갖춘 암센터를 개소해 지역 암센터 경쟁에 뛰어들었다.

부산백병원 암센터 이원식 교수(종양혈액내과)는 "우리 암센터는 협진시스템을 통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맞춤형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의 발길을 잡는다는 전략이다"고 밝혔다.

백병원은 또한 현재 건립 중인 해운대백병원에도 암센터를 개설, 부산백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계획이다.

하지만 부산백병원 암센터 개소에 대해 경쟁 병원들은 환자를 위해 환영의 뜻을 내비치면서도 백병원만의 특화된 전략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지역 암센터 구도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부산지역 한 병원의 관계자는 "암 사망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부산에서 새로운 암센터가 생긴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백병원 암센터만의 특화된 암센터 치료기술을 구비해 경쟁력을 갖추지 작업이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들을 위한 부산백병원 암센터만의 특화된 전략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지역 암센터 설립의 의미가 일정 부분 축소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부산의대의 한 교수 역시 "암치료의 자체 충족률 향상을 위해 지역의료체계가 늘어나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 경계할 일이 아니다"며 "단순 암센터라는 명목만이 아닌 암센터만의 전문기술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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