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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산부인과 의사들 "보험사 횡포 응징"
[ 2007년 04월 29일 21시 44분 ]
산부인과 개원의사들이 요실금 수술의 정당성에 시비를 거는 민영 보험회사들의 횡포에 분개하고 있다.

29일 산부인과 개원가에 따르면 최근 요실금 수술의 적정성 여부를 판별하겠다며 기록지, 검사지 등의 복사를 요구하는 보험회사가 늘고 있어 개원의들을 당혹케 만들고 있다.

보험회사들의 이 같은 행보는 요실금 수술 관련상품 출시 후 보험료 청구액이 폭증하자 이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S보험사의 경우 '여성시대보험'이란 요실금 수술 관련 보험상품을 출시했다가 시술 환자가 늘면서 보험료 지급액이 폭증했고 결국 이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요실금 수술시 5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예상보다 시술자들이 늘어 청구액이 급증하자 다급해진 보험사들이 시술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

개원가에 따르면 이들 보험사는 요실금 수술은 비뇨기과에서 해야 한다, 대학병원을 가야 보험료가 지급된다는 식의 유언비어를 유포하며 산부인과에서의 수술을 방해하고 있다.

이 같은 보험사들의 행태는 곧바로 요실금 수술이 주로 이뤄지고 있는 산부인과 병의원과 마찰을 빚게 됐고 이 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

한 산부인과 개원의는 "최근 보험회사들이 제2의 사정기관처럼 오만 방자한 횡포를 서슴치 않고 있다"며 "이로인한 개원의들과의 마찰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이들 보험회사는 약관에도 없는 월권행위로 환자들의 진료기록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진료방해의 고충을 토로하는 개원의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험회사와의 논란이 곳곳에서 발생하자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회원 보호를 위해 요실금 관련 별도 TFT를 꾸리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의사회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보험회사의 횡포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현재 회원을 대상으로 보험회사의 부당 사례를 수집중에 있다.

사례 수집 후에는 의사회 차원에서 특정 보험회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비롯, 법적대응 등 다각도로 대응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고광덕 부회장은 "요실금 수술을 부당하게 제한하려는 보험회사에 맞서 진료권과 환자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금의 보험회사들의 행태는 명백한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며 "의사회 차원에서 보험회사의 횡포와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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