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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진료방해 S보험사 '정조준'
[ 2007년 04월 30일 03시 08분 ]
보험회사들의 요실금 수술 훼방에 격분한 산부인과 의사들이 보험사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첫 타깃을 S보험사로 선정, 그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산하 요실금 TFT는 지난 28일 긴급 회의를 갖고 보험사들의 부당한 진료방해 행위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TFT는 이 자리에서 산부인과 병의원의 요실금 관련 진료를 방해하고 환자와 의사들을 이간질하는 행태가 가장 심한 S보험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TFT는 산부인과의사회 회원들에게 보험사와의 대응요령이 담긴 행동 지침서를 공지, 진료 일선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지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S보험사와 그룹 감사실에 부당한 진료방해 행위 관련 항의공문을 보내고 조만간 보험사 측과 만나 공식 입장을 확인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에는 S보험사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진정서를 제출, 산부인과 의사들을 격분케 한 보험사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방침은 다수의 보험회사가 요실금 수술과 관련한 상품을 갖고 있지만 유독 S보험사 만이 산부인과에서의 요실금 수술을 억제하기 위한 술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TFT는 설명했다.

산부인과의사회 고위 관계자는 "다른 보험회사의 경우 진단서 만으로도 보험료가 지급되지만 S보험사는 병의원에 기록지, 검사지 등의 복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수술의 적정성 여부는 심평원 등 공식적인 사정기관이 담당할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S보험사는 마치 자신들이 제2의 사정기관인 것처럼 행동, 산부인과 의사들이 불만을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부인과의사회는 조만간 S보험사와 만남을 갖고 요실금 수술과 관련한 사안을 논의, 보험사의 태도에 따라 향후 대책 방향을 설정한다는 복안이다.

의사회는 만약 이 만남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할 경우 강력 수단을 동원, 보험사의 횡포를 응징한다는 방침이어서 요실금 수술을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앞서 의사회는 보험사의 진료방해 및 횡포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불매운동, 법적대응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S보험사와의 회합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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