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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서울 동북부 암 치료 선두주자 꿈꿔
[ 2007년 04월 30일 21시 57분 ]
경희의료원이 영상유도방사선치료기인 토모세라피(Tomotherapy)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면서 동북부 지역 암 치료의 선두주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의료원이 이번에 토모세라피를 도입할 경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경희의료원은 30일 “토모세라피 도입과 관련해 이사회에 보고해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토모세라피는 강도변조방사선치료기(IMRT)에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를 결합시킨 신개념의 최첨단 방사선치료기로, 현재 국립암센터와 연대 세브란스, 성모자애병원 등 3곳에서 1세대 토모세라피를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모세라피는 CT로 종양의 위치를 확인한 뒤 이를 토대로 치료기가 360도 회전하면서 5만여개의 작은 방사선조각을 종양에 조사, 정상조직에는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최신 방사선치료법이다.

토모세라피는 모든 고형암치료에 적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종양의 위치가 유동적인 전립선 암이나 장기 손상이 우려되는 뇌 및 척추 관련 종양 등에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심각한 합병증이 우려되는 소아 고형암 등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토모세라피의 가격이 50억원에 달하지만 환자 부담금은 2000만원 수준으로 사보험제도가 활성화된 지금 치료 효과에 비해 비용부담이 적다는 것이 병원측 설명.

의료원이 이번 토모세라피 도입을 결정할 경우 처음으로 2세대 토모세라피를 가동하는 병원이 되면서 서울 동북부 지역의 토모세라피 거점 병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병원 관계자는 “토모세라피를 도입하면 의료원이 방사선 치료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면서 “토모세라피 가동으로 감마나이프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도입에 따른 효용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방사선 치료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임상 적용도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병원이 토모세라피를 도입함으로써 암센터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설치에 따른 공간 재조정에 8억여원이 소요되는 만큼 병원측도 확답을 내리는데 일정 기간 여유를 둘 것으로 보인다.

기기 자체만으로 50억원에 달하는데 설치 등에 따로 비용이 소모되는 만큼 투자를 쉽게 결정짓지 못하는 것.

한 의료원 관계자는 “비용이 비용이니 만큼 당장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닐 것”이라며 “도입이 되더라도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2세대 토모세라피 도입이 국내 처음으로 추진되는 만큼 경희의료원이 향후 암 치료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경희 이외에도 3곳의 병원이 제2세대 토모세라피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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