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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착오 이어 공보醫 배치시험도 오류
[ 2007년 05월 01일 03시 14분 ]
신규 공중보건의사를 배치하기 위한 시험 문제에서 일부 문항의 출제 오류가 발생해 의사와 한의사 등 총 33명의 배치지역이 뒤바뀌게 되는 사태가 빚어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일 “시험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확인 절차를 거친 결과, 50문제중 2문제에서 정답이 잘못 채점돼 있었다”면서 “정답이 바뀐 문제와 정답이 없어 ‘정답처리’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공중보건의사 지역배치를 결정하기 위해 시험을 치루고 지난달 28일 총 1613명의 신규 공중보건의사를 각 시도 및 특수기관으로 배치했다.

그러나 복지부에 따르면 공중보건의 배치시험 ‘공통 11번’ 문제는 우리나라 주요 만성질환의 유병 및 관리 현황에 대한 기술 중 잘못된 기술을 묻는 것이었는데 출제자가 제시한 정답이 실제 정답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공중보건한의사 배치 근거가 된 병역법이 통과한 해를 묻는 ‘한방 40번’ 문제의 경우 제시된 항목 5개가 모두 정답이 아니었다. 복지부는 이 문제에 대해 모두 ‘정답처리’했다.

복지부는 “출제자 착오로 오답이 기재된 문제를 교정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라고 해명하면서 “향후 이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배치시험을 문제은행 방식으로 변경하고 재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공중보건의사협의회 이현관 회장은 1일 “이번 사태로 공보의들이 최종 배치지역이 결정될 때까지 또 마음을 졸여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진료 공백에 대한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공중보건의 배치시험은 공중보건의들 대부분이 수도권 지역 보건소를 선호함에 따라 성적순으로 근무지역을 결정하고 있어 이들 33명의 성적이 변경되면 전체적인 배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현관 회장은 “복지부가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조치를 취하고 적절한 대책을 제시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지난 3월 행정 착오로 인해 공중보건한의사로 군복무를 해야할 한의사 77명이 현역병 입대 위기에 몰리게 된 사실이 알려져 복지부는 곤혹을 치른바 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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