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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위 한미, 유한보다 먼저 '스마일'
[ 2007년 05월 02일 22시 00분 ]
지난해 유한양행으로부터 국내제약사 매출액 2위 자리를 빼앗은 한미약품이 2007년에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2위 굳히기’에 나섰다.

한미약품이 2일 공시한 영업실적에 따르면 한미는 지난 1분기에 매출 1118억원을 기록, 1057억원의 매출을 올린 유한양행을 61억원차로 따돌리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표 참조]

한미약품이 기록한 1118억원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6% 상승한 금액이며 영업이익은 54.6%, 경상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7.9%, 39.8%의 성장률을 기록해 지난해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반면 유한양행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8.7%, 당기순이익은 5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지만 한미약품의 상승세에 막혀 불안한 2007년을 시작했다.

이로써 지난해 박빙의 승부를 펼치다 105억원 차이로 2위 자리에 등극한 한미약품은 올해 ‘2위 수성’에 파란불이 켜진 반면 내심 2위 탈환으로 자존심 회복을 노리던 유한양행은 남은 기간에 대반격을 노려야 할 상황에 처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최근 지속된 상승세를 바탕으로 생동성 조작 파문으로 주춤했던 유한양행을 2005년 154억원의 격차를 뒤집고 회사 역사상 최초로 업계 2위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이같은 한미약품의 상승세에는 아모디핀을 비롯한 개량신약 및 블록버스터급 제네릭의 상승세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해 5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던 아모디핀은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7% 성장률을 기록하며 ‘더 이상의 성장은 없을 것’이라던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회사 성장동력의 선봉에 섰다.

또한 지난해 출시한 해열제 맥시부펜은 출시와 동시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대형 품목으로의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심바스트, 알렌맥스 등 제네릭 품목들 역시 꾸준한 상승세로 한미약품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회사 주력분야인 ETC 제품의 전반적인 성장세로 기대 이상의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며 “비만 치료제 슬리머가 오는 7월 출시를 앞두고 있을뿐만 아니라 북경한미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목표 매출 5000억원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반면 한미약품과는 대조적으로 뚜렷한 회사 성장동력의 구심점이 될만한 품목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유한양행은 최근 출시된 자체 개발 신약 1호 레바넥스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회사측에 따르면 레바넥스는 지난 2월 출시 이후에 종합병원을 위주로 순조롭게 랜딩되고 있는 상황이며 지금까지의 긍정적인 반응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생동성 조작 파문과 같은 악재가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올해는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복안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현재 한미약품의 무서운 상승세로 인해 약간 뒤쳐진게 사실이지만 어차피 승부는 3,4분기에 결정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않는다”면서 “지난해 생동성 조작 여파로 부진했지만 올해는 레바넥스를 중심으로 전 품목에 걸쳐 목표 달성에 주력함으로써 자존심 회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712억원의 매출로 부동의 1위를 기록한 동아제약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부과된 벌금 및 추가 법인세 납부로 경상이익·순이익에서 손실을 기록했지만 1494억원의 매출로 여유있는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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