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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노사 2차교섭, 使측 불참으로 무산
[ 2007년 05월 02일 22시 03분 ]
제2차 산별중앙교섭(상견례)[사진]을 목전에 두고 결국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사측이 "사용자단체 미구성으로 2일 교섭에는 참석이 어렵다"면서 상견례를 9일로 연기할 것을 요청한 후 이날 교섭장에 나타나지 않은 반면, 노조는 예정대로 참석한 것.

이로써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던 교섭은 30여분이 지나도록 사측이 참석하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

보건의료노조 이주호 정책실장은 "공문을 발송해 노조의 입장을 분명히 전했음에도 일방적인 사측의 약속 파기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고 "집행부 회의를 통해 병원장 항의 방문 등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후 산별교섭에서 사측의 합의 불이행이 반복돼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다.

이주호 실장은 "노사관계에 대한 혁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 산별교섭에서는 임금을 비롯해 미조직 노동자 규합 등 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7년 산별교섭에서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합의를 이뤄내야 할 사항들이 많은데도 2차 교섭 무산으로 인해 향후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외부적으로는 국회에 계류된 비정규직법안은 물론 정부가 2003년 9월에 내놓은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에도 노사간 '핫 이슈들'이 망라돼 있는 상황.

특히 보건노조는 '돈 로비, 의료법 저지'를 기조로 삼고 의료법 개정 저지를 위해 사활을 걸겠다고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

의료법 개정 저지와 맞물려 본격적인 '춘투(春鬪)'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노사 협상에도 난항이 예상되고 있어 언제쯤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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