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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 글로벌 인증으로 위상 제고
[ 2007년 05월 02일 21시 47분 ]
고대안암병원(원장 김린)이 1년이 넘는 준비 끝에 내달 11일부터 21일까지 국제의료기관인증위원회(JCI)로부터 인증 예비심사를 받는다.
JCI는 세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임상 수준을 포함한 총체적인 병원서비스를 심사·인증하는 의료기관평가 전문단체로 지난해 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인증 심사를 받은 이래 국내 병원계에서는 안암병원이 두 번째이다.
2일 고대안암병원 김린 원장은 "명실상부하게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 중의 하나로 JCI 인증을 위한 준비를 진행한 결과 오는 6월 11일 인증 예비심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확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병원은 이번 JCI 인증이 국내 의료기관 평가를 능가해 국제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부터 JCI 인증추진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여왔던 것이 사실이다.
전담팀을 중심으로 병원은 지난해 '2006 JCI International Practicum' 참가를 시작으로 인증기준 한글 번역, 심사진행 참관, 인증 핵심기준 등에 JCI 심사를 위한 병원 내부환경 및 정책 정비 등을 진행 해왔다.
아울러 병원은 전담팀을 미국을 비롯한 선진화된 의료시스템이 정착된 해외 각지로 파견해 JCI 인증에 필요한 기준을 검토하고 앞서 인증을 받은 싱가폴 '창이 병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실제 심사에 적용되는 사안들을 파악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시켜 왔다.
특히 병원은 JCI 인증에서 환자 안전 및 감염관리 등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중환자실 리모델링을 통해 복지부가 밝힌 규격을 넘어서는 병상 기준, 격리병실 등을 완비했으며 응급실 및 수술실에 대한 리모델링도 완비했다.
JCI 인증 전담팀을 이끌고 있는 김병수 교수(혈액종양내과)는 "JCI 인증은 병원이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진료체계를 갖추고 있느냐가 핵심 관건이 될 것"이라며 "안암병원 역시 환자관리 및 진료체계의 표준화 등 국제 기준에 맞는 병원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예비 심사를 통해 안암병원이 당장 JCI 인증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도 "인증을 위한 준비과정에서 안암병원은 다시 한번 국제 기준에 어울리는 병원에 한층 가까워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린 원장 역시 JCI 인증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기본이 갖춰진 병원'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최초 인증에 실패하더라도 국제 기준을 맞추는 병원이 되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현재의 저수가 체제에 대한 병원들의 불만은 일견 당연한 것이지만 환자를 위해 갖출 것은 갖춰야 한다"며 "중환자실, 응급실, 수술실 등을 국제 규격으로 맞추는 것은 환자를 위한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역설했다.
김 원장은 "중환자실 등에 대한 리모델링은 JCI 인증을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환자를 위해 병원이 적자를 감내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인증을 통해 향후 추진되는 의학전문대학원의 교육실습 역시 국제적 규격에 어울리는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동준기자 pdj3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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