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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지방의사회까지 로비의혹 수사"
[ 2007년 05월 03일 21시 39분 ]
장동익 전 의협회장의 국회 로비의혹과 관련해 열린우리당이 연이어 철저한 검찰수사를 촉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이 이번 로비의혹에 대해 이렇다 할 성명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열린우리당 고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를 놓고 지속적으로 진실규명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열린우리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윤원호 최고위원은 “의협의 불법 정치자금 실체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의협이 2004년 총선을 전후해 정치권에 조직적인 로비를 했다는 물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 최고위원은 모 신문사에서 입수한 내용을 근거로 “2004년 의협은 전국적으로 호의적인 국회의원 후보를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하고 그 비용을 지원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윤 최고위원은 분식회계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검은 돈으로 정치인을 매수하려는 특권층을 비난하며 “특권층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제공받고 주구노릇을 한 정치인이 있다는 이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치인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더욱이 윤 최고위원은 지난달 27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의협 뿐만 아니라 지방의사회에 대한 수사도 촉구한 바 있다.

윤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 이전에도 열린우리당 고위 관계자들의 이번 로비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청했다.

지난달 25일 열린우리당 정세균 당의장은 검찰 수사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27일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의-정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의 한 점 의혹없는 수사를 당부했다.

1일 고위정책조정위원회에는 장복심 부대표(보건복지위)가 재벌총수의 폭력사태에 의협 로비 의혹이 묻혀버릴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의협이 국회 입법을 좌지우지했는지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고위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의혹이 드러날 때 까지 진실을 촉구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한나라당은 4월 25일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이 ‘제명’을 강조한 이후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선 당 내부에 산적한 문제들이 많다는 것이 이번 로비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전재희 정책위원장이 사퇴했고 조만간 사무처 직원들의 인사이동이 있을 예정”이라며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경선을 두고 당 분위기가 어지러운 상황에서 의협의 로비 의혹에 대해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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