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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亞 심장혈관영상의학 주도한다"
[ 2007년 05월 03일 21시 59분 ]
아시아지역 심장혈관영상의학 분야의 발전과 학술교류를 위한 ‘아시아심장혈관영상의학회(Asian Society of Cardiovascular Imaging)’가 최근 출범을 선언,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ASCI 초대회장에는 울산의대 임태환 교수(서울아산병원 진단방사선과)가 추대됐으며, 제1차 학술대회장은 서울의대 박재형 교수, 사무총장은 성균관의대 최연현 교수(삼성서울병원)가 맡는 등 국내 의료진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임기 4년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 임태환 교수[사진]는 ASCI 출범 의의를 세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로 ‘전 아시아지역의 학문적 리더십 구축’을 꼽았다.

임 교수는 “지금까지 학계가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구성, 이들 지역에 비해 학문적 기반이 열악했다”고 지적하며 “ASCI 활성화를 통해 향후 이들에 대해 당당히 아시아권으로서 어깨를 내는 단체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학회에서 보여준 이들 지역 의료진의 열정과 호응은 예상외로 뜨거웠다. 토론 및 질의응답 수준이 높았고 세션 내용도 매우 좋아 만족도가 높았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반응이다.

매년 개최되는 학회유치 경쟁도 치열해 2008년 학회는 싱가포르, 2009년 학회는 일본으로 확정됐고, 2010년 개최지를 두고 중국과 필리핀이 경쟁, 다음 학회에서 결정키로 합의했다.

임 교수는 “학회는 꾸준히 연구하고 지식을 나누는 학문중심으로 발전돼야 분야에서 확실한 위치를 가질수 있다”며 “첫 행사를 병원에서 개최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아시아 속에서 우리나라의 리더십을 확인한 것도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관련 분야에서 크게 앞선 것이 사실이나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중국문화권 국가들은 일본에 대한 배타성이 적지 않다. 하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이질감이 적을뿐 아니라 IT 강국의 이미지 때문에 영상의학에 대한 신뢰도 높았다.

이에 따라 국내 의료진 주도로 설립하게 된 ASCI는 학회 운영, 활동 등 주요일정을 회장 및 사무총장 등 국내연구진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학회 사무국도 영구히 한국에 두기로 합의했다.

또 아시아권 학계에서 겉도는 모습을 보여 왔던 일본에서도 20여명이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인이 부회장직을 수행, 범아시아 단체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이는 임 교수가 지난해 6월 일본을 직접 찾아 친분이 있는 인사들을 설득한데 따른 것이라는 후문이다.

임 교수는 “최근 심장의 다중검출기 CT를 중심으로 심장진단 분야의 획기적 발전이 이뤄지고 있으나 최신 진단 정보의 확산과 교류를 위한 기회는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학회 출범이 아시아 지역 심장혈관영상의학 분야 성장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식 첫 모임인 이번 학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서울아산병원에서 ‘Noninvasive Cardiovascular Imaging: Beyond the Horizon’을 주제로 개최돼 25개국에서 500여명이 참석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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