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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적자 각오" 국내 최대 당뇨병센터 오픈
[ 2007년 05월 04일 03시 18분 ]
‘국내 최대 규모의 당뇨병전문센터.’ 강북삼성병원이 사활을 걸고 추진한 당뇨병전문센터가 지난 2일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사진]

강북삼성병원 내부에서는 당뇨병전문센터를 ‘강남’, 본관을 ‘강북’으로 비유해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당뇨병전문센터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초기 투자 비용만 250억원에 달하며 당뇨병 환자 진료 및 연구 공간만 500여평이다.

특히 당뇨병과 연계된 진료과를 센터 내 배치해 원스톱 서비스 및 합병증 토탈 케어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국내 어느 당뇨병전문센터에서는 볼 수 없는 강북삼성병원 당뇨병전문센터만의 특징이다.

일단 당뇨병 환자로 판명되면 환자는 2층 각 진료실을 순회하며 당뇨병 치료 및 합병증 등에 대한 특수 검사를 받는다. 당뇨안과, 족부∙갑상선 클리닉, 운동처방실 등을 두루 거치며 당뇨병 및 합병증에 대한 종합적인 진료를 받게 된다.

여러 과를 옮겨다니며 진료, 수납 등의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 한 곳에서 통합 진료가 가능한 것.

강북삼성병원 한원곤 원장은 “교과서대로 이상적인 당뇨병 치료를 실현하고 싶었다”며 “다른 병원은 하지 못하는 일을 강북삼성병원이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센터에 대한 기대와 애착을 표현했다.

인력 지원도 여느 다른 병원의 센터에 비해 파격적이다. 강북삼성병원 당뇨병전문센터에는 내분비내과 의사 9명, 협진과 의사 3명, 간호사 6명, 영양사 2명, 임상병리사 4명, 운동처방사 1명 등 총 40명이 배치됐다.

또 한가지 센터의 강점은 체계적인 당뇨교육을 실시, ‘예방’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

한 원장은 “당뇨병 교육의 보험수가는 1년에 3~5만원”이라며 “열악한 보험수가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원장은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하자는 자세로 ‘예방’에도 주력, 당뇨교육을 할 수 있는 시설 및 인적 자원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며 “전당뇨 단계로 판정된 경우에는 전문가의 철저한 교육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당뇨 단계에 있는 고위험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내분비내과 및 정신과 의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으로 이뤄진 교육팀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실시는 물론 기존 당뇨병 교육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음악치료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박성우 센터장은 “당뇨병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치료 목표에 도달하는 환자는 40% 이하”라며 “철저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당뇨병 진행을 막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기 때문에 교육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춘 병원이 필요한 현실에서 강북삼성병원이 그 효시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당뇨치료의 메카로 성장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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