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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금품비리 사태 핵심 '의정회 폐지'
[ 2007년 05월 05일 07시 26분 ]
금품비리 의혹 사태의 핵심 조직으로 꼽히고 있는 의정회가 결국 폐지됐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오늘(5일) 임시총회를 열고 재석의원 175명 중 120명 찬성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그동안 의협의 정관계 로비 창구 역할을 했지만 정관 상 지위를 인정 받지 못하고 있던 의정회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현재 남아 있는 의정회비 사용을 어떻게 할 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결정될 전망이다.

김성덕 직무대행도 "의정회는 국민을 위해 공헌하는 공익단체 형태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폐지에 사실상 동의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또 금품로비 사태로 땅에 떨어진 의료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2달간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지금 의료계는 거의 패닉상태"라며 "갈라질대로 갈라진 의료계를 어디서부터 추슬려야 할지 꼬일대로 꼬여버린 대정부, 대국회 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막막하기 그지없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서 "절망에 빠진 채 주저앉을 수만은 없다"면서 "신발 끈을 고쳐 묶고 새롭게 출발해 무너진 신뢰와 자존심, 명예를 복원해 초라해진 위상을 다시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협 100주년을 계기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의사 사회 전체가 인화 단결하자고 호소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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