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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긴장감 없고 외부서 경계않는 가톨릭"
[ 2007년 05월 07일 21시 50분 ]
“새병원 착공 600일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도 가톨릭의료원 내부에는 전혀 긴장감이 없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 역시 가톨릭의료원을 경계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비교적 정책·시공·건립 기금 등 3박자를 두루 갖추면서 새 병원 착공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내부 혁신의 변화를 당부하는 자성과 고민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새병원 후원회 김부성 회장은 7일 “의료원은 국내 빅3 병원으로 위상을 굳히기 위해 해야할 일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드시 돌아봐야 한다”며 “규모면에서는 국내 최고일지 몰라도 내용면에서는 과연 그만한 대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가”라고 자문자답했다.
사실 HI 작업 완료, 6개 전문진료센터 준비위원장 선출, 공정률 24% 우회 등 가시적인 성과에 의료원은 내심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하지만 앞서 자만했다가 곧바로 도태되는 사태를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자”는 경계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최영식 의료원장도 최근 “만약 잔존해 있는 한 두가지의 관행을 뿌리뽑지 못한다면 외부로부터의 따가운 눈총은 물론 내부 결속도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 반드시 뒤쳐질 것”이라고 위기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와 같은 느슨한 체계로는 국내 빅3 병원 판도 재편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로도 읽힌다.
물론, 김부성 회장은 “지난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가톨릭의료원 산하 성모병원과 강남성모병원의 혈액종양내과, 소화기내과, 산부인과, 안과, 이식외과 등은 다른 대학병원들이 경계를 늦추지 않을 정도로 질과 양에서 국내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현재 전체 가톨릭의대인 가운데 1,500여명이 70억 원의 기금을 약정했고 이 순간에도 동문들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병원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가톨릭의료원은 평범한 대학병원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단지 지역적인 강점 때문에 강남성모병원을 찾는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데도 내부에서는 별로 긴장하지 않고 있다”는 게 그의 강력한 성토다.
김부성 회장은 “규모만으로는 절대 국내 최고의 병원이 되지 못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관건은 의료의 질이며 우수한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규모에 걸맞는 인재를 모으는 등 새 틀을 짜야 하는 것은 물론 보직자들을 비롯해 전 구성원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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