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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허가시 '유전형 약물사용정보' 반영
[ 2007년 05월 08일 07시 40분 ]
의약품 허가사항에 유전형에 따른 약물사용정보가 반영되는 새로운 맞춤약물요법이 도입된다.

식약청은 "지난해 실시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약인 카르베딜롤의 허가사항에 유전형에 따른 약물사용 정보를 반영했다"고 8일 밝혔다.

맞춤약물요법은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약물과 용량을 선택, 투여함으로써 부작용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효과는 최대화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다.

대부분의 약에는 부작용이 있고 한 사람에게 약효가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다 약효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연구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게 알맞은 약물요법을 찾아낸다는 취지다.

실제로 국립독성연구원이 지난해 성균관대 약대 이석용교수팀과 함께 한국인 823명을 대상으로 약물대사효소인 CYP2D6의 대사를 받는 약물로 알려진 항고혈압약인 카르베딜롤을 경구 투여한 결과 유전형의 효소활성 정도에 따라 생체이용률이 큰 차이를 보였다.

낮은 CYP2D6 유전형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생체이용률이 약 2배 정도 높게 나타난 것.

식약청에 따르면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체이용률이 높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며 고혈압약물과 같이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약물은 지나치게 높은 생체이용률이 약물의 체내 축적을 발생시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유전형에 따른 약물정보가 허가사항에 반영됨으로써 의사가 약을 처방할 때 과도한 약물반응이 나타나는 환자의 경우 약물대사효소의 활성에 그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약의 처방도 고려할 수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약물유전체, 단백체 및 대사체 연구결과 활용을 위한 지침을 제정하고 국민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의약품평가방법 개발 및 유전적 분포도 파악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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