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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넘겼다. 제대로 된 산별교섭 해보자"
[ 2007년 05월 09일 12시 45분 ]
“기쁘다, 이제부터 제대로 된 산별교섭 해보자.”
주춤했던 2007년 보건의료 산별교섭이 최초로 독자적인 병원 사용자단체 구성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9일 상견례
[사진]
테이블에서 마주한 노사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했다.
민간중소병원 이성식 원장은 “사용자들도 구심점을 찾지 못했던 2004년도 산별교섭 초기의 혼란을 넘고 2005년도 특성별 대표단 구성이라는 중간 단계를 거쳐 이같은 성과를 일궈냈다”면서 “이는 이제부터 산별교섭을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사용자들의 의견이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노사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효율적인 교섭을 진행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산별교섭을 시작할 수 있는 시점”이라면서 “올해는 좋은 분위기로 빨리 끝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창립총회를 가지고 출범한 ‘보건의료산업 사용자협의회’는 3인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키로 하고 김상경(전남대병원장), 이성식(소화아동병원장) 2명을 선출했다. 아직 선출하지 못한 사립대병원장 몫으로는 1인을 남겨뒀다.
이번 보건의료 사용자단체는 가톨릭중앙의료원, 고대의료원, 전남대병원, 보훈병원, 원자력의학원, 대한적십자사, 지방의료원, 소화아동병원 등 우리나라 병원계를 대표하는 대다수 공공, 민간병원들이 대거 참가하므로써 노사관계 발전과 교섭구조 전환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고대의료원 홍승길 원장은 “사립대병원 대표들도 그간 수차례 회의를 갖고 노력해 왔다”면서 “빠른 시간 내에 대표를 선출해서 노사가 마주 앉아 서로의 문제를 해결할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만한 교섭 진행을 위해 많은 고민이 있다”면서도 “서로가 입장을 이해하고 모든 면에서 한발씩 양보한다는 자세를 취한다면 안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소회를 피력했다.
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위원장도 “기쁘다. 2004년도 처음 산별교섭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2006년도 산별협약 만든 데 이어 올해는 사용자단체를 구성,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면서 “보건의료산업 노사가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상견례”라고 밝혔다.
하지만 홍 위원장은 “사용자측이 고생하면서 협의회를 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립대병원이 대표를 선출하지 못한 것은 ‘옥의티’다. 매년 사립대병원이 집중적인 비난을 받아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그는 “진통 끝에 사용자단체가 구성된 만큼 사립대병원도 빠른 시간 내 대표 선출을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건노조는 사측에 요구안을 전달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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