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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 칼슘길항제 독점서 ARB로 양분
[ 2007년 05월 13일 21시 40분 ]
전통적으로 칼슘길항제가 강세를 보이던 고혈압치료제 패러다임이 빠른 속도로 ARB계열 제제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ARB복합제를 포함, ARB계열은 칼슘길항제에 비해 2005년 77%에서 지난해 93% 수준으로 대폭 상승하며 고혈압치료제 ‘넘버 원’ 등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데일리메디가 IMS 헬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로벨, 디오반, 코자, 아타칸, 올메텍 등 전체 ARB제제의 매출은 1988억원으로 2005년 1681억원에 비해 18.2% 상승했다.
또한 코아프로벨, 코디오반, 코자플러스, 아타칸플러스, 올메텍플러스 등 ARB 복합제는 2005년 985억원에서 지난해 1474억원으로 무려 49.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노바스크를 비롯해 아모디핀, 아달라트, 자니딥 등이 포진해 있는 칼슘길항제는 지난해 3723억원의 매출을 기록, 2005년에 비해 4.2%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2005년 780억원의 차이를 보이던 칼슘길항제와 ARB계열군의 격차는 지난해 261억원으로 줄어들며 이르면 올해 안에 두 계열간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품목별 매출 변화 역시 ARB계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아프로벨은 2005년 364억원에서 지난해 397억원으로 9.2% 상승했으며 디오반은 301억원에서 388억원으로 29% 늘어났다.
코자와 아타칸은 지난해 각각 341억원, 246억원의 매출로 2005년에 비해 각각 4.7%, 20.6% 올랐으며 올메텍은 54.9%의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칼슘길항제는 주요 제품 가운데 아모디핀이 14.7%으로 유일하게 두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노바스크, 아달라트, 자니딥 등은 각각 -3.7%, 2.6%, -4.5%의 성장률을 기록, ARB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ARB계열이 칼슘길항제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고혈압치료제에서 두 계열이 차지하는 위치가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국적제약사 한 관계자는 “각 계열마다 더 적합한 환자가 있으며 칼슘길항제가 오랫동안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심혈관계 질환에 효과가 있는 ARB계열 역시 효능 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확보됐기 때문에 ARB계열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ARB 복합제 역시 다양한 환자들의 목표를 충족시켜주고 있어 고혈압치료제의 패러다임은 이미 칼슘길항제에서 ARB로 넘어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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